모방 속 한끗의 특별함을, 우리는 찾는다.
수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우선 너도 나도 '이건 우리 밖에 못할거야','완전 신선한 아이디어인데?', '와 이건 대박이다' 하지만,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에 따르면, 대부분 비슷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우리가 최초입니다'를 외친다고 한다.
비슷비슷한 서비스들 속에서 소비자들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앱은 아예 눈밖에 나고, 어떤 앱은 깔았다가 금새 지워버리고, 어떤 앱은 스마트폰 속에 오래 남아 사용자의 삶을 함께 한다.
평범한 서비스가 왜 나쁠까? 시작은 평범할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평범하다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가히 치욕스러워할 일임이 분명하다.
나는 서비스가 가진 색깔, 차별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적어도 내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여긴다. 그 부분이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기성품이라면, 누가누가 더 저렴한가? 하고 동일한 기능을 한다는 하에, 가격이 낮은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 가령 맥주집이라면 더 저렴한 안주의 가격, 더 저렴한 맥주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동일한 퀄리티라고 가정할 때이다)
즉, 차별화 요소가 없는 제품은 결국 가격만이 유일한 경쟁력이 된다. 더 저렴한 생산 비용을 가진 경쟁사가 등장하면,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되고 존속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앱/웹 서비스는 다르다. 일단 가격 경쟁이 붙기도 전에 유저가 머무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시작은 평범하더라도, 결국 기업만의 색을 찾아야한다.
내 서비스만이 가진 장점, 그 한 끗이 큰 차별화를 만들어낸다.
고객한테 우리를 알리고,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계속 어필해야한다.
색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를 만들어 올린 노력들의 과정들은 분명 기업 문화와 구성원이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그만큼 많은 실험과 테스트를 해왔던 시행 착오들이 단단한 맷집이 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사람도 동일하다. 평범하다면 결국 시간이 흘러서는 업무를 구하기 위해 더 저렴한 인건비로 승부를 봐야할 수 도 있다. (그렇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나를 잘알고 나의 장점, 강점을 뾰족하게 갈고 닦아 정말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사람.
업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계속 쓰임있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오늘도 다짐한다. 나쁜 평범함에 머무르지 말고 어디에서도 내 색을 내는 특별한 사람이 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