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불신
불안에서 비롯된 광기
80.
불신- 자신에 대한 불신은 항상 불확실하고 소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광포해지기도 한다 : 떨지 않기 위해서 취해버리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59)
자기 자신을 못믿는 것은 자신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만들기도 하지만, 너무 커지면,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마치 폭풍우 속에서 정신을 잃고 아무 곳으로나 뛰어드는 것처럼, 불안감을 피하기 위해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위험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니체는 불안감이 클수록 인간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결국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무작정 이직을 반복하거나, 사랑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상대방을 의심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불안감은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다.
왜 우리는 불안감에 휩싸이면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무모한 행동을 할까? 그것은 불안감이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우리를 공포에 사로잡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안감에 휩싸인 사람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만 집중하게 된다. 마치 캄캄한 밤하늘에서 길을 잃은 사람처럼, 불안감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불안감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첫째,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원인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안감을 부정하거나 외면하기보다는, 그것을 하나의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왜 불안해하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운동, 명상, 취미 활동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불안감을 관리할 수 있다. 셋째,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리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불안감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건강한 대처 방식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불안감을 무시하거나 부정하기보다는, 그것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불안감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감은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불안감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