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은 크고 많다. 매 순간 말이다. 장기적 안목으로 직시해야 하나 근시안적 사고로 인해 눈앞에 놓인 것만 본다. 그 조차도 쉽게 올라가는 분노게이지로 제대로 보지도 못한다.
분노적 흥분과 즉흥적 욕망만 가득하니 어찌 보면 그 이상의 스텝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긴 하다.
그냥 아는 자가 이러해도 답답할진대 양육자 스탠스가 이러하니 암울하다.
듣는 귀는 닫혀있고 자기만의 신념까지 확고하니 변화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여태껏 그리 살아온 세상을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기를 기대하겠는가!
봐야 할 포인트는 정확하게 비껴간다. 정말 변죽만 울리면서 온갖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그네들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민감했다는 반증이다.
학교를 보내면서 정작 중요한 학습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싶다.
중고등학교 성적표를 받아보고 분명 또 화를 낼 것이다. 수능 점수가 나온 뒤에도 어떤 지점에서 중요한 것을 놓쳤는지는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핑계와 거짓말로 순간순간을 모면하며 학습을 미루는 자녀들의 태도는 하루아침에 길러진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자녀 앞에서 보이는 행동 하나, 말투 하나가 미래 자녀를 만들어가는 초석임을 양육자들은 간과하고 있다.
공부도 관계도 모두 생후 직후 양육자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공교육으로 들어서는 8세까지 가정에서 이뤄진 이런 기초적 교육의 차이는 그 갭을 줄이기가 결코 쉽지 않다.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한다. 근시안에서 벗어나 멀리 내다보고 주의를 기울일 일들을 범주화시키길 바란다. 보다 나은 자녀들의 미래를 원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