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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을녀 Aug 13. 2020

큰일

큰일에 대한 생각

이른 아침 출근길
나른한 햇살
꾸벅꾸벅 하루를
시작하는 그대

늦은 저녁 퇴근길
축 처진 어깨

터벅터벅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대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노라 생각해봐도
남는 것 없는 하루

작은 점 같은 하루를
버틴 그대

그대여 기억해라
작은 점이 모여
위대한 선을 이루고

작은 씨앗이 모여
깊은 숲을 이룬다는
사실을


차곡차곡
하루를 쌓는 그대여

축 처진 그림자 끝에
위대한 바다가
팔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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