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50년 된 가게
50년간
함께 고생한 아내와
밥을 먹는다
쩌억 입벌려 먹는
쉰 김치와 밥 한 숟가락
달그락 달그락
식기 부딪히는 소리와
쩝쩝대며 음식물 넘기는 소리
새 봄을 알리는 햇살에
반짝이며 빛나는 글자
점포정리 폐업처분
늙어버린 아내처럼
늙어버린 식기들
손등처럼 마른 햇살만
그릇 위에 비춰
눈이 아린 날
[브런치 5년차 작가] [등단시인] [그냥 시]저자 [초중등논술국어강사] [중등대상 논술 재능기부자]따뜻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글의 힘을 믿고 매일 쓰고 싶은 평범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