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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을녀 Aug 26. 2023

다시 능소화

능소화

강렬한 태양아래

고추장처럼 빨갛게 익은

반가운 손님


습습한 여름품고

하늘하늘


허리 긴 바람이 스으윽

스며가면


코끝까지 터지는

여름의 향


긴 덩굴 푸른녹음에게만

외치는 뜨거운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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