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동그란 산이 아닌 것
어느 날이었다.
수북한 떡볶이가 맛깔나던
학교 앞 분식집
시장 밖으로
철퍼덕 내쳐진 것은
순식간이었다.
30년 전통 빵집이
유명 햄버거 브랜드로
대체된 것도
그리고 문득 알았다.
내가 살던 동네의 작은 집들이
전부 아파트가 되어
성당의 첨탑처럼 뾰족하고
높은 창이 되었다는 것을
그래서 세상에는
더 이상 남아있는
동그라미가 없다는 것도
[브런치 5년차 작가] [등단시인] [그냥 시]저자 [초중등논술국어강사] [중등대상 논술 재능기부자]따뜻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글의 힘을 믿고 매일 쓰고 싶은 평범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