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세 Apr 02. 2021

만다라트 계획표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접근해야 된다. 


 매년 초에 내가 항상 하는 일이 내 미래를 위한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연례행사라고 볼 수 있다. 

2010년에 회사를 다니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매년 계획을 세우는 스킬도 향상되고 있다. 

실제 세운 목표가 내 메모장에 있어서 캡처해 보았다. 

 이런 식으로 2010년도부터 매년 목표를 잡았는데, 허접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SMART법칙을 토대로 목표를 세웠다.  

S(Specific) - 구체적이어야 한다. 

M(Measurable) - 측정 가능해야 한다

A(Achievable) - 달성 가능해야 한다

R(Relevant) -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

T(Time-bound) - 시간제한이 있어야 한다. 

예로 들면, 독서 일주일에 1권, 서평은 원노트에 간단히 작성, 안 전직 문 관련 책 한 달 1권 또는 안전 관련 논문 읽기의 목표를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도록 수치로 목표를 잡았다. 

목표를 세운다는 건 다른 의미로는 나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평가하고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메타인지를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일본 전대미문의 투수 겸 타자가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선수인데,  일본에서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일단 투타 양면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2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 준수한 외모와 근육질의 몸, 해맑은 성격에 투철한 프로정신까지... 오타니는 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선 가장 미디어에 관심을 많이 받고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일 수밖에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타니의 인기와 성적이 아닌 그의 만다라트 계획표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세워놓은 만다라트 계획표를 보면 엄청나다. 

중앙 큰 정사각형 한가운데 최종 목표(8개의 구단 드래프트 1차 지명)를 이루기 위한 방법인 8가지 서브 목표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다시 그 주위의 큰 정사각형 안에 각각의 서브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각각 8개씩 적혀있다. 특히 운을 이루기 위한 방법들로 여러 선행을 적은 것이 인상적이다.


오타니도 만다라트 계획을 세우고 과정이 어떻게 됐든 결국에는 메이저리그에도 진출을 하고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이루어가고 있으니 '나라고 안 되겠어? 나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2019년부터 만다라트 계획표를 만들어 지금까지 루틴을 이어져가고 있다.  

2020년 나의 만다라트 계획표


목표를 세우다 보면 혼자만의 상상에 빠지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다 보면 이미 달성한 거 같고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레기도 한다. 

결국 나의 목표는 행복한 삶인데, 거기에 맞는 세부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 적어놓았다. 그리고 나는 8월 여름휴가가 끝나고 휴가 후유증으로 착잡할 때  이 계획에 대한 이행여부를 셀프 평가를 한다. 장담컨대

 휴가 후유증을 이기는데 이만한 충격은 없을 거다. 왜냐하면 해놓은 게 별로 없다는 게 눈으로 보여서 반성하게 되고 정신이 바짝 든다. 

계획표를 만들고, 안 만들고 비교해 보면 누가 낫고 안 낫고는 없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누가 먼저 행동으로 옮기냐 안 옮기냐에서 결판이 나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라"라는 말이 있다. 

진부한 말을 새삼스럽게 꺼내느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알고 보면 저 말 안에는 엄청한 힘이 숨겨져 있다. 일단'결정'한 사람들은 행동에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세연이가 태어나고 저절로 생긴 습관이 오전 5시 기상이다. 육아 전쟁을 경험해 본 사람은 바로 이해하겠지만 순한 아기가 아닌 이상 100일 전의 아기들은 밤에 배가 고파 2시간에 한 번씩 깨서 부모들은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다시 재운다. 이 과정을 아침까지 반복한다. 

출근 전 세연이가 깨는 시간이 오전 4시 30분 정도인데 일련의 과정을 다 거치고 마지막으로 기저귀를 바꿔주고 재운다. 그럼 오전 5시가 되는데 다시 잠을 자서 출근하는 게 애매해서 그냥 일찍 출근하자고 한 게 벌써 5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세연이는 늦잠 자느라 유치원 버스도 놓칠 정도로 커버렸다. 

생각해 보면 요즘 유행하는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나는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회사에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하면서 했던 건 책 읽기였다. 지금은 출근 가방에 노트북, 책 한 권은 하늘이 무너져도 꼭 챙겨야 되는 물품이 되었다. 

나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의 의지에 따른 노력도 중요하지만 행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행운이 가만히 있는 나를 정말 우연하게 찾아내는 것은 아니다. 행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 내가 스스로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모든 성공을 파헤쳐 보면 결국 운이 남는다고 생각한다. 위험을 감내하는 성향에서 야망과 지식에 이르기까지 현재 나의 성격을 말해주는 요소 하나하나가 모두 완전한 우연의 산물이라고 본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타고난 유전자에 삶의 경험이 더해져 현재의 기회를 지닌 내가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경험이 그러하듯 책은 나를 자동적으로 변화시켰고 더 변화시킬 거라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내가 세상을 더 유요한 시각으로 바라바고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받는다면 그 책은 나의 운의 일부가 되므로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을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폐기물 부담금 실적보고 제출 기한일이다.  공장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의 양을 환경관리공단 폐기물 부담금 사이트에 입력해야 된다. 우리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PE, PVC이다. 그 양에 따라 환경관리공단에서 부여하는 부담금을 납부해야 되므로 사업장으로부터 걷는 세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돈과 관련된 보고서는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보고서 제출이 잊힐 때쯤 환경관리공단 담당 공무원이 직접 사업장에 방문하여 실적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다. 

10년 넘게 이 업무를 했지만 공무원들이 현지조사를 할 때는 내가 뽑은 데이터가 잘못된 건 아닐까? 지금도 긴장된다.  


긍정, 낙관, 부정, 비관에 관하여.


" 2017년 사업장에서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였다. 안전환경팀에서 생산팀, 설비팀과 협조하여 위험설비를 개선하였고 매월 전 직원의 안전교육도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연속하여 사고가 발생하여 현장 분위기가 많이 위축되었다."


이 상황에서 리더(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 관리감독자)의 유형에 따라 회사의 안전문화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1) 낙관적인 리더: "이렇게 안전활동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거야." 

2) 긍정적인 리더: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 직원들 안전설문조사를 해보고 위험요인을 확인해 보고 위험성평가를 통해서 개선을 다시 해보자."

3) 부정적인 리더: "올해는 정말 운이 없네. 이렇게 해도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보고 어쩌라는 건지. 안전활동 하나마나 한 거 아니야?"

4) 비관적인 리더: "짜증 나네! 왜 내가 안전환경팀장을 맡고 나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이놈의 안전을 때려치우던가 해야지"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태도는 정말 중요하다. 특히 안전관리에 있어서 우리가 참여해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안전활동을 통해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은 회사의 리더들이 가져야 할 필수항목이다. 


Positive Thinking에 관한 글. If


 you fail, Never give up because F.A.I.L means 

(만약 당신이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

" First Attempt In Learning" 

(FAIL의 의미는 학습의 첫 번째 시도이기 때문이다.) End


END is not the end. In fact E.N.D means 

(끝은 끝이 아니다. 사실 END의 의미는)

"Effort Never Dies"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If


 you get NO as an answer, Remember N.O. means

(만약 당신이 거절을 당한다면 이걸 기억하세요. N.O의 의미는)

"Next Opportunity" 

(다음 기회가 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