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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우맘 Nov 21. 2024

요가 수련 17

요가는 콩닥콩닥

 
어김없이 새벽요가 가는 길
잘 해낼 수 있을까 가슴이 콩닥콩닥
아기자세로 가슴을 매트에 붙이고
가슴속 콩콩 숨소리를 듣는다.

발바닥과 한쪽 허벅지 근육만으로 버틸 때
심장은 쿵쾅쿵쾅, 다리는 달달

대망의 부장가아사나.
뒷발날은 뒤꿈치까지 붙이고 가슴과 시선은 하늘.
고르지 못한 호흡으로 깨갱거리는 것이
동네 강아지가 늑대 흉내 내는 듯....
귀는 못 닫으니 눈을 찰캉 닫아버렸다.

마지막 피날레는 시르사- 머리서기.
시르사! 이름이 참 멋지다.
1분을 못 머물렀어도 오늘도 해낸 나에게 쿵덕쿵! 북과 징을 울려준다.

사바아사나 시간.
요즘 계속 주술처럼 듣고 있는 명상음악을 들으며 몸과 마음과 다시 콩콩 돌아온 호흡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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