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각 - 내가 원하는 조직 문화 / 업무 지율성
두 단어의 미묘한 차이에서
나는 퇴사 = 자유를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 = 자율적인 업무를 하고 싶은 부분이 컸고,
내가 일을 하는 방식에서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전적 의미로는 (출처: 두산백과/ 국어사전)
자유 :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 또는 그러한 상태.
자율( autonomy)
남의 지배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는 일. 또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여 절제하는 일.
구인광고에서 ‘우리는 수평조직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괴연 장점일까, 나에게 경험 상 호감이 잘 가진 않는다.
사회/조직 생활을 하면서 100프로 자유를 원할 수 없고 지율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가 말하는 ‘수평지향적’이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의 자율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나는 우리나라에서 수평조직이 잘 이루어지는 조직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수평만이 성과지향적인지는 의문이다. 특히 책임을 지지 않는 체제에서의 수평 조직이 “너에게 간섭하지 않으니 알아서 해라”인지 “간섭은 안 한다”인지.. 간섭을 안 하는 것이 mentoring 인지 leading인지, 우리는 소통을 하는지, 커뮤니케이샨을 잘하는지 같은 단어와 의미로 말하고 있는지 서로 확인할 필요기 있다.
reporting line에 따라 어느 의사 결정 과정에서 수직은 존재하고 strong leadership은 오히려 (개인의 autonomy가 명확한 기반에서) 수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근무해 본 적이 없고 국내에 외국계회사를 다닌 적이 없어서 그런 수평적 조직 문회를 경험하고 싶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프리랜서의 삶을 꿈궈보지는 못했다.
평생 조직에 얽매여 있기도 했고
소속감이 주는 안정감을 함께 원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공간,
대면적 팀워크에 대한 부분이 좋았기 때문이다.
자유를 원하면, 소속감 없는 자율만 있으면 되기는
하겠지만, 난 그저 나의 가치관과 조직 문화가
잘 맞는 곳을 찾고 있을 쁀이다.
쉬운 숙제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