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영역의 만족
이제 와서야 인생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생이 자꾸 꼬이는 것이 아니라 자꾸 복잡한 인생길로 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이 복잡해지는 가장 근복적인 이유는 진로와 인간관계이다. 단언컨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두가지를 잘 해나가는 것이다. 물론 잘 해나가는 것의 기준은 행복한 것에 대한 것이다. 행복이란 기준은 물질적으로 안정되고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즐거우며 원하는 것을 이룬것의 상태이다.
그렇지만 편안하고 즐거우며 원하는 것을 이룬 것의 상태는 수많은 시행착오라는 경험 속에서 이루어진다. 인생이라는 것은 때로 정말 의미없는 아침과 저녁을 반복하는 시간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매일 비슷한 일상이지만 다른 사건과 복잡한 정신세계속에서 오르락 내리락 왔다갔다하는 기분들속에서 욕망을 향한 도전과 실패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물질적 궁핍속에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물질적 궁핍속에서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물질적 풍요속에서도 물질을 지키느라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모은 재산을 거의 쓰지 않고 자녀에게 상속하고 하늘나라로 간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가장 본질적으로 들여다보면 그것은 정신적인 충만이다. 정신적인 충만으로만 살 수 없다고 한다면 물질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세끼의 일용할 양식과 거주할 작은 집으로도 가능하다. 20대에 어느 부부의 행복을 잊을 수가 없다. 그들은 지방에서도 외곽에 작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아마도 어떤 사업이나 자영업을 실패했었던 부부였다. 그러나 그들의 밥상엔 텃밭의 야채와 고기가 가득했고, 지인언니의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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