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사람을 꼭 만나게 된다.
회의가 시작되면 항상 이런 말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다.
“제가 예전에 경험해 봤는데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팀장님이 잘 모르셔서 그런데요.”
"00 책임이 잘 몰라서 그러는 거 같은데"
“이 의사결정은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요.”
겉으로 보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 금방 알게 된다.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된 해결 방법은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그룹 내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이런 회의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타 팀 내 팀원 중 회사 생활을 거의 20년 가까이 한 책임이 있었다. 예전에 리더를 잠깐 맡았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실무자로 돌아와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회의만 시작하면 거의 항상 같은 방식으로 말을 시작했다.
“제가 예전에 해봤는데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많을 것 같은데요.”
말의 내용보다 더 문제였던 것은 '말투와 분위기'였다.
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프로젝트가 잘될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새로운 시도를 이야기하면 바로 문제부터 이야기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면 그 아이디어가 왜 어려운지부터 설명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의가 끝나고 나면 참여한 모든 구성원이 고개를 절레절레하고,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있는 회의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다. 괜히 이야기했다가 분위기만 나빠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회의실을 들어가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들렸다.
“그 사람 있는 회의는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피곤하다.”
한 사람의 태도와 말투가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조직에서 이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말투 때문이 아니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퍼진다.”
처음에는 한 사람의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원래 적극적이던 사람들도 점점 말을 줄이게 된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던 사람들도 괜히 시도했다가 괜한 논쟁만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조직은 가장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조직의 성장은 멈추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났을 때는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실무자라면 가능하면 불필요한 논쟁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논쟁은 대부분 생산적인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함께 일하지 말고 일을 명확하게 나누고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리더에게 판단을 맡기는 구조로 정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하지만 리더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조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일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은 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만 망치는 사람'이다.
한 사람의 태도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그 영향은 생각보다 빠르게 퍼지며, 결국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까지 지치게 만들고 조직 전체의 성과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은 명확하다.
한 사람의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나머지 조직원들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
”조직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만드는 사람을 조직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것이 나머지 조직원들을 지키는 리더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