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계속 곁에 계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도 모르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한 마디도 흘리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숨소리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잠이 덜 깬 그 목소리조차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딸’하며 반겨주는 목소리 놓치고 싶지 않아서
‘딸, 사랑해’ 그 말 다시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다시는 듣지 못할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녹음 버튼을 눌렀다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향하는 마음을 시로 적어봅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