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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승 Dec 06. 2018

'감사'_어떻게 조직협력을 이끄는가

심기일전 I 심리학기반일상전략

Psychoeducator/ mindmost 대표 박하승


심기일전

심리학에 기반하
일상의 전략을 만들다


First, 심리학에 기반하다


 감사의 표현이 친사회적인 행동을 자극한다는 연구는 사실 이미 많이 있었고이러한 내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을 해보았을 때에도 당연히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우리의 일상만 보더라도 우리가 감사를 자주 표현할 경우에감사표현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작든 크든 어떠한 형태의 또 다른 도움 행동들을 또 다른 이들에게 하게 됨을 볼 수 있다(물론정말 예외는 있다세상엔 별의 별 인간이 다 있으니까나도 마찬가지고)
     
기브 앤 테이크오리지널스로 유명한 와튼스쿨의 애덤그랜트 그리고 지노교수는 감사의 표현이 실제적으로 타인을 돕는 친사회적 행동으로 가는 과정에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꽤 시간이 지난 연구긴 하지만집단 내에서 감사가 실제적으로 협력행동을 일으키기 까지 그 사이에 어떤 과정이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연구였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작은 감사가 오래간다: 왜 감사 표현이 친사회적 행동을 동기부여하는지에 대한 설명

 그랜트와 지노는 감사가 친사회적 행동을 증가시킬 것인가?’보다수혜를 받은 사람의 감사표현이 왜 도움을 준 사람의 친사회적 행동을 자극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앞서 이야기한 것처럼감사가 타인을 돕거나 타인에 협력하는 행동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연구는 이미 많았고또 일반적인 우리의 상식심리학선에서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이 감사표현에 의해서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는 과정에 두 가지의 요인을 고려하였다하나는 Agentic Mechanism으로 자기 주도적인 기제로서 자기효능감을 고려하였고다른 하나는 Communal Mechanism으로 사회적 기제로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였다감사표현을 받은 이는자기 자신의 효능감이 증가하기 때문에 또 다른 도움 행동을 할 것인가아니면 감사표현을 받은 이는집단 내에서 사회적 가치감을 가지기 때문에 또 다른 도움 행동을 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애덤 그랜트

총 네 개의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첫 번째 실험에서는 취업에 지원하는 커버레터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일을 실험참가자들에게 부탁한 이후에추후에 감사를 표현했을 경우와 표현하지 않았을 경우 추가적인 커버레터에 대해서 검토를 해줄지를 확인했다.
     
결과는 당연히 감사를 표현했을 경우가 추가적인 친사회적 행동이 더 많이 이루어졌다추가적인 커버레터를 검토해주는 행동은 수혜자가 감사를 표현했을 경우가 감사를 표현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3배 이상 더 많았다.
     
두 번째 실험은 이러한 친사회적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이어지는지를 파악하고자 했다첫 번째 실험과 모든 경우를 동일하게 하고단 한가지의 과정을 추가했는데실험을 마치고 하루 뒤에 다른 학생의 이름으로 이메일을 보내었다. “혹시 내꺼 커버레터에 코멘트를 좀 해줄 수 있을까요?”
실험결과 첫 번째 수혜자가 감사를 표현했을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위와 같은 이메일에 도움을 주는 비율은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첫 번째 실험과 두 번째 실험의 결과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감사를 표현하면너도 좋고 남도 좋고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한다는 것일 것이다물론 그것도 좋다그것을 조직 장면에 적용해 본다면감사가 도움과 협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그런데이들의 연구에는 더욱 중요한 한 가지 결과가 더 존재한다.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이들이 궁금해 했던 것은 감사를 표현하는게 왜 친사회적 행동을 자극 하는거야?”였다이들은 감사와 친사회적 행동 사이에 어떤 과정이 있는지를 확인했다첫 번째는 자기효능감을 그 둘 사이에 넣었고두 번째는사회적 가치를 그 둘 사이에 넣고 통계적인 분석을 했다.

여러분은 어떤 요인이 감사와 친사회적 행동 사이에 존재할 것 같은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가치가 이 둘 사이에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수혜자가 감사를 표현하게 될 때에도움을 제공한 이는 ... 내가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구나내가 이 공동체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내가 이 조직의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가치감이 친사회적 행동을 자극한다.



그랜트와 지노는 앞서의 두 가지 실험을 현장으로 확대해서 적용했다. 대학의 기금모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감사조건에서는 기금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관리자는 학교에 대한 그들의 기여에 대해서 감사한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감사 표현을 받은 직원들의 경우, 기금모금 전화의 횟수가 의미 있게 더욱 증가하였고, 감사표현을 듣지 못한 집단의 경우에는 다른 차이가 없었다. 또한 이들의 변화의 과정에는 앞서 두 가지 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회적-가치감이 존재했다.


서로 협력하기를 기대하는가?
조직의 문화에 협력과 기여를 만들어 내고 싶은가?
서로 감사를 표현하라

 감사의 표현이 좀 더 기여하고 협력하는, 즉 도움을 제공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사회적 가치감이 있었다. 물론 각 실험의 결과들은 도움제공자의 자기효능감도 분명히 향상시켰다.
     
이들의 연구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 가지 포인트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감사가 개인의 자기 효능감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감사가 집단 안에서 도움과 기여의 행동을 증가시키는데에는 개인의 사회적-가치감의 증가가 있다는 것이다.




Second, 일상의 전략을 만들다.


 조직 내의 감사문화는 개인의 자기효능감을 높임으로써 개인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더욱 중요하게는 개인이 조직이라는 사회 내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증가시켜줌으로써 도움, 기여, 협력과 같이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낸다.


당신의 멤버상사 혹은 부하직원들에게 꼭  감사를 표현하라.
그것을 통해서
그들이 가진 능력에 대해 신뢰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그리고 그들이 조직 안에서
가치있는 존재임을 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해주어라.


1. 당신이 속한 조직의 감사 문화는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5---------------0----------------+5
     


2. 최근에 누군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혹은 관계 안에서 당신에게 감사를 표현했던 경험이 있었나요그 사건에 대해서 나누어 봅시다.
     


3. 당신이 감사를 받고 나서 들었던 a생각과 그때의 b감정을 나누어 봅시다그리고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표현해 봅시다.
     


4. 누군가 나에게 해주었던 감사가조직 생활 안에서 협력과 도움에 대한 나의 반응에 영향을 미쳤던(혹은 누군가를 돕는것에 대한 나의 생각을 변화시킨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5. 우리 조직 내에서 감사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작은 시도는 무엇이 있을 까요
?




참고문헌

Grant, A. M., & Gino, F. (2010). A little thanks goes a long way: Explaining why gratitude expressions motivate prosocial behavi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8(6),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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