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벨루가
제목 - 휴식
재료 - 캔버스 위에 아크릴화
긴 여행을 하던 너는
그날 밤, 달 위에 잠시 몸을 내려놓았어.
아주 잠깐 이었지만
그 쉼은 깊고 고요했지
달빛이 달을 감싸 포근한 이불이 되었고,
별빛은 멀리서 작은 등불처럼 깜빡이며
너의 숨을 지켜주었지
“조금만 쉬었다 가자.”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 세상은 네게 그렇게 속삭이는 듯했어.
너는 눈을 감았고,
몸의 무게가 서서히 달 위로 스며들었어.
심장 박동이 천천히 느려지고
숨이 부드럽게 고르게 이어졌지.
그 잠깐의 쉼이
다시 걸어갈 힘이 되리라는 걸
너도, 나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그 장면을 오래오래 바라보았어.
움직임 없는 고요 속에서
네가 차분히, 온전히 숨 쉬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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