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쉐즈롤이라고 해서 보는 맛도 더해졌다. 쉐즈롤에 가면 항상 사먹어야 하는 메뉴가 있다면 거기에 잠봉뵈르를 보태어야 한다. 이번에 잠봉뵈르 먹어보고 감동받았다. 다른 가게에서 팔던 가격보다 조금 세기는 했지만, 왜 가격이 나가는지 맛을 보면 이해가 간다. 잠봉뵈르와 카라멜슈, 쉐즈롤 미니를 주문하고 커피를 텀블러에 담았다.
쉐즈롤에서 보는 전원 풍경도 아름다웠다. 시냇물은 졸졸졸, 가을물이 들어서 산은 울긋불긋, 자연 멍-을 때리며, 여유를 즐기고 있으면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간다. 쉐즈롤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로 보인다. 여기저기 고양이 집들이 있다. 쉐즈롤 옆에 쉐즈롤 운영하시는 사장님 집이 있다. 이번에 가게를 지으면서 함께 머무는 집도 같이 지은 듯하다.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누구라도 원하는 그런 낭만과 바람이 있는 곳이다.
있으면 있을수록 이 곳에서의 사계절 풍경도 궁금해진다. 어쩔 수 없지, 또 가는 수밖에.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