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리 감성돈 Nov 15. 2021

쉐즈롤에 가면... 잠봉뵈르, 여유, 고양이

쉐즈롤에 가면... 잠봉뵈르, 여유, 고양이     


쉐즈롤이 뚝딱뚝딱 건물을 짓고, 장소를 옮기고,

며칠전에 오픈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쉐즈롤이 있는 문호리를 지나갈때면 항상 간판을 보았지만,

맛있다는 소문만 들었지, 내가 직접가서 맛보아서 느낀 적은 없었다.

이번에 동네 이웃님이 쉐즈롤에 빵을 사러 간다고 해서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황순원 소나기마을 가는 길, 풍경 좋은 곳에 자연과 어우러지게 너무 멋진 곳이 보였고,

그곳이 쉐즈롤이라고 해서 보는 맛도 더해졌다. 쉐즈롤에 가면 항상 사먹어야 하는 메뉴가 있다면 거기에 잠봉뵈르를 보태어야 한다. 이번에 잠봉뵈르 먹어보고 감동받았다. 다른 가게에서 팔던 가격보다 조금 세기는 했지만, 왜 가격이 나가는지 맛을 보면 이해가 간다. 잠봉뵈르와 카라멜슈, 쉐즈롤 미니를 주문하고 커피를 텀블러에 담았다.

쉐즈롤에서 보는 전원 풍경도 아름다웠다. 시냇물은 졸졸졸, 가을물이 들어서 산은 울긋불긋, 자연 멍-을 때리며, 여유를 즐기고 있으면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간다. 쉐즈롤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로 보인다. 여기저기 고양이 집들이 있다. 쉐즈롤 옆에 쉐즈롤 운영하시는 사장님 집이 있다. 이번에 가게를 지으면서 함께 머무는 집도 같이 지은 듯하다.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누구라도 원하는 그런 낭만과 바람이 있는 곳이다.      

있으면 있을수록 이 곳에서의 사계절 풍경도 궁금해진다. 어쩔 수 없지, 또 가는 수밖에. 허허-

덧,

그리고 내가 다녀온 날, 바로 전날 공효진이 다녀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자세로 사진도 찍어봤다.

어머, 누가 공효진인지, 누가 감성돈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허허-


매거진의 이전글 (올해)라스트 두물뭍 농부시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