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워지지 않을까요
떠난 지 오래인데
왜 잊혀지지 않을까요
난 잊힌 지 오래인데
벌써 그댄 날 잊은 지 오래일지 모르는데
왜 난 아직도 추억 속에 갇혀
지금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그대 함께 있을 땐
그대가 있다면 모든 곳이 추억이었는데
이제 누군가를 만나면
'네가 돌아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헤어지네요
그대 함께 있을 땐
모든 순간이 추억이었는데
그대 곁에 없으니
그대가 내 걸림돌이 되어서
내가 추억 속에 머물 수밖에 없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