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하지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내게 가시 돋친 말로 다가와
가슴에 비수를 마구 꽂는다고
하지만 난 뭔가 다른 것 같아
내 말이 내게 비수가 되고
가시 돋친 말로 다가와
내 스스로를 자꾸 찌르게 되더라
이렇게 말하지 말걸 후회하고
오늘은 이러지 말걸 다시 후회하고
그러다 보니
내가 제대로 된 나로 살아갈 수 없더라
그렇게 나를 점점 잃어가더라
그래서 다시 잊어가는 나를 잡기로 했어
나를 믿지 않는 나를 버리고
나를 버리는 그때의 나를 버리고
다시 내가 되기로 했어
스스로 자책하지 않는
과감했던 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