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위로 Nov 09. 2019

나는 어느 검은 방에 갇혀 있어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 누구도 내게 손 내밀지 않아


더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지만

용기가 없어

나는 아무에게나 소리칠 수 없네


용기내 어렵사리 소리를 내어도

그 누구도 뒤돌아보지 않네


그 어둠 속에서

당신이 빛이 되어준다면


나 다시 눈을 떠

새로운 빛을 향해 나아갈 텐데


그대가 아직 내 곁에 오지 않아

나는 더 깊이 깊이 빠져드네


더 커다란 암흑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드네

이전 18화 소나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