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LEE의 논리적 글쓰기_6. 논리적 글쓰기의 응용
연구공간 자유 (www.TheInstituteForLiberty.com)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워본 경험이 있는가? 태권도 도장에 처음 가면 ‘기본준비서기, 아래막기, 몸통반대지르기 … 아래막기, 몸통반대지르기’의 순서로 진행되는 태극 1장이라는 ‘품새’[215]부터 배우게 된다. 만약 태극을 넘어 고려, 금강, 태백, 평원 등 유단자의 품새까지 모두 다 완벽하게 익힌다면, 과연 무림의 고수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진정한 고수는 지금껏 익힌 품새를 과감하게 버리고 그 품새로부터 자유로운 ‘자유대련’[216]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품새도 모르는 ‘무식자’, 품새를 익힌 ‘초보자’, 그리고 품새로부터 자유로운 ‘고수’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경지에 있다. 이와 미찬가지로, 논리적 글쓰기를 배울 때도 아래와 같이 ‘무격’, ‘격’, 그리고 ‘파격’이라는 차원이 다른 과정을 거친다.
----------
이상혁, 『Dr. LEE의 논리적 글쓰기』(연암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