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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책장봄먼지 Aug 06. 2024

어마어마하게 멀리서 온 마음

운석을 만질 수 있다면 운명도 만날 수 있다?




(스포 주의)


어느 날 갑자기 강원도 양양에 떨어진 운석. 혹자는 이것을 우주의 '찌꺼기'라 부를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운석에 기대 운명 같은 무언가를 꿈꾼다. 그것은 때때로 '사랑'이라는 이름이기도 하다. 사랑은 한솔, 고은처럼 누군가를 향한 짝사랑일 수도 있고, 봄이처럼 '잃고 나서도 빛을 내뿜는' 사랑일 수도, 유림처럼 우주 자체를 소중히 경애하는 사랑일 수도 있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마음이란 없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무언가를 잘하고 싶거나... 이따금 상처받기도 하고, 때때로 온 마음에 '상처라는 옷' 걸쳐 입기도 한다. 그런 그 모든 마음은 하나같이 다 소중한 마음들이다.


'어마어마하게 멀리서' 우리를 확인하러 온 마음들.

어쩌면 어떤 마음들은 멀리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정말 어쩌면 어떤 마음들은 가장 가까운 곳, 우리 안에서 이미 자라나고 있었던 것일지도..?


 



1. 관전 포인트: 눈물이 빛이 되어 반짝이는 그 순간

2. 명장면(한 줄): "우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기를 바랐다."(184쪽)

3. 추천 독자: 우주 입문자, 우주를 품듯 누군가를 마음 가득 품기 시작한 자




1일 1소설 핫썸머* 프로젝트!

하루 한 권의 소설을 느긋이 읽고 하루 한 번 조급히 리뷰를 올립니다. 소설 한 잔으로 이 쨍쨍한 여름을 뜨겁게 마셔 버립시다, 렛츠기릿 +_+

(핫썸머*: 외래어 표기법 대신 일상 언어 표기를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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