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늙어가는 우리 세 식구. 셋이 합쳐 평균 일흔 살이 다 되어 가는 우리 집 식구들. '젊어지는' 방법은 몰라서 '늙어가는' 방법과 자세에 관해 이곳에 소상히 털어놓으려 한다. 딱히 잘 늙는 방법이야 없겠지만 '나이'와 '세월'에 뒤끝 없이 늙어가는 중이라 그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간략히 펼쳐 볼 예정이다. 자, 이젠 매거진의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하겠다.
2. 브런치북 내용
-실화에 기반을 둔 실화(with a litte bit of MSG)
-뻔하지만 뻔해서 공감이 가는 스토리 탑재
-가볍게 볼 만한 이야기 다수 수록
-가끔 가볍지 않은 이야기도 가볍게 웃어넘기는 이야기로 만들 작정
3. 브런치북 등장인물 소개
1) 여든 고개를 넘어온 아버지: 글쓰기를 매우 좋아하고 본인은 부인하나 평소 뉴스 중독자(?)이다. 초등학생 대하듯 하나씩 알려 주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자기만의 방'에 혼자 머무는 것을 선호한다.편의상 '여든오빠'라 칭하기로 한다.
2) 일흔 고개를 넘어온 어머니: 요리하기가 특기이나 남이 차려 주는 식사를 더 선호한다. 초등학생 대하듯 가르쳐 주는 것을 가장 잘하는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틀린 말을 하는 적이 거의 없다. 자신이 완벽하다고 믿는 근거가 여기 있다.) 남의 방에 기웃거리는 일을 잘한다. 편의상 이 브런치북에서 '요리 언니'라 칭하기로 한다.
3) 마흔 고개를 넘어간 딸내미: 이 집의 공식 통역사(아, 언어 통역 말고 드라마 대사 통역)이자 심부름 달인. 1번과 2번의 등장인물에게 반려견 같은 존재이나 나이 들수록 되레 그들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편이다. 편의상 '늙은 아이'(아이가 아니고 '늙어가는 딸'이지만 부모에게는 아직 '아이'이므로 '늙은 아이')로 칭하기로 한다.
4) 기타 등장인물: 둘째 딸내미, 제부 씨, 쌍둥이 조카 원, 쌍둥이 조카 투 외
4. 브런치북 콘셉트
1) 데리고 산다 콘셉트: 빈 둥지가 로망이었지만 아직 독립하지 않은 나이 든 딸내미를 여태 데리고 살고 있는 '여든 오빠'와 '요리 언니'
2) 모시고 산다 콘셉트: 이제 독립하는 일은 다 글렀다며 늙어가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늙어가는 딸내미(일명 '늙은 아이')
3) 함께 늙어간다 콘셉트: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 집안에는 늙어가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노안과 노령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남는 법을 탐색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