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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를보다 Apr 02. 2023

무제28

내게 잠시 머물렀던 바람

나는 그 찰나의 바람 속에서 춤을 추었고

그 순간은 보석이지


넌 어느새 저기 저 언덕너머로

너울너울 날아가누나


꽃이 시들고

낙엽이 떨어지고

겨우내 성실히도 쌓였던 눈이

봄기운에 녹아나듯이

그렇게 당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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