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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리곰 Nov 13. 2022

아침을 어떻게 맞느냐가 삶을 결정한다.

책 후기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전략'

성공한 이들을 타이탄이란 명칭을 부여하고 이들이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아래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아침에 해야할 일들을 정리한 글이다.


1. 잠자리를 정리하라. 3분 소요.

 작지만 하루의 처음을 성취감으로 시작할 수 있고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한다.


2. 명상하라.  10~20분 소요.

 명상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며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천 기술'이다. 자기 삶의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 전체 지도를 봐야 수준 높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명상법 중에 Headspace 나 Calm 같은 앱을 키거나 유도명상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만트라를 읊조리는 초원명상도 있다. 목표를 잡을 때는 낮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Chase Jarvis는 "얻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마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집중하라. 그것이 명상이다." 라고 말했다.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1분 소요.

 팔굽혀펴기는 우리의 신경계를 멋지게 깨운다. 30~60초 동안 찬물 샤워도 추천한다.


4. 차를 마셔라. 2~3분 소요.

 아침에 마시는 차는 인지 능력개선과 자방 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5. 아침 일기를 써라. 5~10분.

 밤에 쓰는 일기는 신세한탄으로 치우칠 확률이 높다. 일기는 피곤한 하루의 마무리가 아니라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쓸 때 가장 효과적이다. 5분동안 일기를 쓰는 항목을 소개한다. 3가지씩 기록한다.


[아침]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오늘의 다짐  

[밤]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일을 계속 밀고 나가는 데만 집착하기 쉬운 성격은 밤이나 낮이나 계속 '미래'에만 집중한다. 미래에만 매달리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는 '불안'이다. 추구하는 것에만 집착하면 갖고 있는 걸 잃는다. 반대로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마침내 추구하는 것을 얻게 된다. 


감사는 다음 4가지 정도에서 정하면 된다.


1>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거나 내가 매우 높이 평가하는 오랜 지인들.

2> 오늘 내게 주어진 기회.

3> 어제 있었던 근사한 일.

4> 가까이에 있거나 눈에 보이는 단순한 것들.


 밤에 집에 돌아와 작성하는 '오늘의 굉장한 일들'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다시 살펴보기를 권한다. 위에  5가지를 최소 매일 한가지 이상을 해치워라. 3가지 이상을 해낸다면 그날 하루가 설정공적으로 지나갈 가능이 커진다.


 하루 중에 첫 시작인 아침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행위 자체는 중요치 않다. 일어나서 무엇을 하느냐, 이게 습관이 되어 있느냐가 키포인트다. 한 두달 전에 번아웃이 온 적이 있다. '내가 무얼 하며 살고 있는가.' 회의가 밀려와 당장 회사를 때려치고 멀리 떠나고 싶었다. 정작 중요한 것엔 집중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급한 일에만 끌려다니는 일상에 신물이 났다. 바쁘게 살지만 큰 파도가 한 번 덮칠 때마다 단지 생존을 위해 정신없이 발버둥치는 모양새였다. 나를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돌아보고 돌파구를 마련할 시간이 절실했다. 내 마음을 다스리고 일을 우선순위 별로 배분하며 미래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했다.

 하루 중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야 했다. 어느 때가 좋을까. 저녁은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야근이라도 할라치면 계획은 어긋났다. 점심 시간은 온전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고 주변도 산만해 뭔가에 대해 집중하기 어려웠다. 결론은 아침밖에 없었다. 하지만 출근시간에 맞추어 일어나기 바빴는데 얼마나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이전에도 이런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날도 밝지 않았는데 홀로 일어나는 건 정말 고독한 일이었고 잠을 이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무너질 판이었다.

 2개월 정도 지났다. 기상 시간이 왔다갔다 하지만 그래도 6시 전후로 기상한다. 일어나자마자 양치하고 팔굽혀펴기를 20개 정도 한다. 위 글에서도 말한 것처럼 몸을 움직이는 건 잠을 깨는데 탁월하다. 그리고 영양제를 챙겨먹고 바로 회사로 향한다. 기상 후 출근하기까지 10~15분 정도가 걸린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회사에 출근해 먼저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한다. 홀로 업무에만 집중할 시간을 하루 중 앞에 배치하다 보니 출근하자마자 회의 등으로 불려다니는 일이 있어도 일의 능률이 높아졌다. 그리고 많은 타이탄들은 명상을 강력추천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출근시 차에 시동을 걸고 예열하는 5분 동안 묵상과 하루를 위한 기도를 했다. 이것도 명상의 한 종류일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번아웃은 사라졌다. 일의 형태는 변한 것이 없다. 하지만 마음은 안정되었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두려움은 줄어들었다. 이젠 시간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권을 쥐었다.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일들을 퇴근 후에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잦은 야근과 녹초가 된 몸으로 또 다른 미션을 할 자신이 없었다. 선택지가 아침밖에 없었다. 벼랑 끝에 몰렸다면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못하겠는가.

 위 책에서 소개하는 5가지 중에 나의 아침은 잠자리 정리, 차마시기, 일기쓰기가 빠져있다. 어떤 효과가 있을 지 기상시간을 좀 앞당겨 추가해 볼 예정이다.


"아무도 모르는 걸 나만 아는 것이 독창성이 아니다. 독창성은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아는 것을 아는 것이다." - 마크 앤드리슨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아침을 얼마나 일관적으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 B.J.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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