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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Jul 23. 2024

우연히 마주친 그대

< 윤공룡 그림일기 >


#. 우연히 마주친 그대


 저는 매주 월요일이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중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점심 뭐 먹지?'인데요. 어김없이 점심으로 고민하던 중 갑자기 단짠의 대명사 불고기버거가 먹고 싶어 져서 얼른 준비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서자마자 습하고 더운 날씨에 괜히 나왔다며 후회했지만, 열심히 걸어서 햄버거 가게를 향해 갔는데요.


 길을 건너서 햄버거 집 가게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어느 가게에서 손님들이 우루루루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조용히 지나가려는데...? 거기에 저희 엄마가 있는 게 아니에요?!


 서로 "아니 왜 여기에...?"라는 눈빛을 교환한 뒤,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엄마의 동료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분 좋은 얘기를 했습니다. 엄마를 많이 닮았다는 얘기도 듣고,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동료분들과 인사를 나눈 뒤 햄버거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예상하지도 못한 장소에서 엄마를 만난 건데요. 어릴 때나 성인이 된 후나 엄마라는 존재는 밖에서 갑작스레 만나도 너무나 반가운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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