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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을 했어요. ep3.

by 애지 Mar 14. 2025

배아 이식 성공. 저번주 3월8일 토요일 오전 배아 이식을 하고 왔습니다. 영양제도 잘 먹고 몸 관리 하다가 토요일 아침 일찍 남편과 집을 나섰어요. 저는 몰랐는데 제가 꽤나 긴장했던 모양입니다. 수술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남편이 카톡을 보내왔어요. 

배아이식 대기 중 남편의 카톡배아이식 대기 중 남편의 카톡

긴장반 설렘반의 마음으로 남편 손을 꼭 잡은 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여느 주말과 같이 병원은 대기 중인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이렇게나 임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늘은 왜 더 도와주지 않으시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말에 텀블러에 따뜻한 물과 과일, 읽을 책까지 챙겨서 갔는데 생각보다 금방 차례가 되어 수술 대기실로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거기 계신 간호사분들이 너무나도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저뿐만 아니라 수술 대기실에 들어오는 모든 여자분들께 그렇게 대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배려가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대기하면서 침대에 누워 있으려니 복잡한 마음이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으며 미소 지으려 노력했습니다. 대기 동안에도 남편이 계속해서 카톡을 해줘서 즐거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긴장 상태로 누워있는데 아침에 남편이 한 농담이 생각나서 갑자기 웃음이 났어요. 


[아침 대화]

나: 여보! 오늘 우리 동결 배아들 만나러 가요오!!

남편: 그럼 다운 자켓 챙겨야겠네. 


덤덤한 표정으로 농담을 던지는데 남편의 개그가 너무너무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런데 배아이식하려고 누운 그 순간에 갑자기 그 농담이 다시 생각나서 이식 내내 계속 웃음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그렇게 이식이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무사히 이식이 끝났습니다. 


이제 건강한 식습관, 생활습관, 긍정적인 마인드로 많이 웃고 즐겁게 생활하다가 검사를 하러 갈 예정입니다!

저희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하시다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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