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방문, 천하를 가르다
배경 이야기
유비는 난세 속에서 나라를 세우고 백성을 구하고자 했지만, 늘 뛰어난 책사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그때 사마휘라는 현자가 유비에게 한 사람을 추천했습니다.
“와룡(臥龍)과 봉추(鳳雛) 중 한 사람만 얻어도 천하를 얻을 수 있네. 그중 한 명인 와룡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알지.”
유비는 곧바로 제갈량의 초가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방문 때 제갈량은 집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두 번이나 만나지 못했으니 포기하라”라고 했지만, 유비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세 번째 방문, 제갈량이 낮잠을 자고 있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유비는 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지만, 함께 간 장비는 화가 나서 불같이 성을 냈습니다. 그제야 제갈량은 유비를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유비는 공손히 인사를 올리고, 제갈량에게 세 번 절하며 자신의 뜻을 전했습니다. 제갈량은 그 진심에 감동해 유비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곧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라는, 위나라·오나라·촉나라로 천하를 나누어 균형을 이루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지금 보면 당연하게 보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제갈량만이 내놓을 수 있는 탁월한 혜안이었습니다. 이 순간이 훗날 삼국시대의 운명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세 번씩이나 찾아가지 말고
그냥 제갈량을 부르면 안 됐어?
아들: 아빠, 유비는 왜 세 번이나 찾아갔어? 그냥 제갈량을 부르면 안 됐어?
아빠: 유비는 편지를 보내거나 부하를 시켜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도 되었지만 직접 가서 진심을 보여주는 게 더 좋았다고 판단한 거야.
아들: 근데 두 번이나 없었으면 그냥 포기할 수도 있었잖아?
아빠: 맞아, 그런데 유비는 제갈량이 꼭 필요하다고 믿었어. 포기하지 않는 게 인재를 얻는 첫걸음이었지.
아들: 제갈량은 왜 처음에 안 만났어?
아빠: 아무한테나 자기 능력을 쓰고 싶지 않았던 거야. 진짜 믿을 만한 사람인지 확인하려고 했지.
아들: 아~ 그래서 세 번째에 만났구나.
아빠: 그렇지. 그 세 번째 만남이 나라의 운명을 바꾼 거야.
아들: 그런데 제갈량은 조조한테도 갈 수 있지 않았어?
아빠: 그럴 수도 있지. 제갈량이 조조한테 갔다면, 조조의 천하 통일은 더 빨라졌을지도 몰라. 조조도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있었거든.
아들: 근데 왜 안 갔어?
아빠: 조조는 힘과 권모술수를 잘 쓰는 사람이었지만, 제갈량이 꿈꾼 세상은 ‘의리와 신의’로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였어. 그 기준에서 봤을 때는 조조보다 유비가 더 맞았던 거지.
아들: 그럼 제갈량은 유비가 더 좋았던 거네.
아빠: 맞아. 유비가 세 번이나 찾아와서 진심을 보여준 것도 크고, 제갈량이 마음속에 그리던 이상향과 유비가 추구하는 길이 닮아 있었거든. 그게 ‘삼고초려’가 그냥 미담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된 거야.
오늘의 교훈
성공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를 만나고 싶어도, 때로는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유비는 세 번이나 제갈량의 집을 찾아갔지만, 처음 두 번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세 번째 방문에서도 제갈량은 낮잠을 자고 있었죠. 장비처럼 성격이 급하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불평할 수 있지만, 유비는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인재는 억지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열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합니다. 기다림 속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결국 큰 결실을 맺는다는 것을, 삼고초려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진심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전해진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삼국지 조운의 퀴즈
1. 유비가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제갈량이 집을 잘 못 찾았기 때문에
b) 제갈량이 꼭 필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c) 다른 일로 지나가다가 들렀기 때문에
정답: b
2. 제갈량이 처음 두 번은 유비를 만나지 않은 이유는?
a) 집이 멀어서
b) 유비를 시험하기 위해서
c) 병이 나서
정답 : b
3. 제갈량이 유비에게 처음 제시한 큰 전략의 이름은?
a) 천하삼분지계
b) 화룡점정
c) 백마 전투 계책
정답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