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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조커 Feb 27. 2019

인생의 확실한 비전을 세워라

생각이 많을 때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게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된다. 지금 비전이 없고 고민하기도 귀찮은데 시간이 흐른다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오직 오늘만을 위해 정신없이 보낼 확률이 높다.

《타임지》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패션 디자이너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가브리엘 샤넬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12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고아원에서 자랐다. 처음에는 여가수를 꿈꿨지만 성공이 보이지 않자 포기했다. 1910년 파리에 여성용 모자가게를 차린 것으로 그녀의 디자이너 인생은 시작됐다.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던 땅에 닿는 치마를 무릎까지 올리거나, 손가방에 끈을 달아 어깨에 메는 패션을 선보였다. 1920년대에 '리틀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깃과 단추가 없는 이 스타일은 오늘날까지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샤넬은 수많은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디자이너의 길을 간 것이다. 샤넬은 향수를 어디다 뿌리면 가장 좋을까라는 질문에 키스 받고 싶은 곳이라는 등 인상 깊은 말을 많이 남겼다. 다음은 비전에 관한 그녀의 답변이다.


"나의 부티크, 그것이 나의 아이였다. 나는 사람을 원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남성과 의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나는 의상을 선택했다."


취준생과 직장인들에게 비전은 중요하다. 비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비전을 갖지 않는 사람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본인의 한계를 스스로 정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아니면 주변에 영향을 받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일 수도 있다. KBS 《명견만리》에서  4차 산업에 관한 주제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었다. 강사였던 숙명여자대학교 이지선 교수는 인상 깊은 한 마디를 했다.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닐 수 있습니다. 3살부터 피아노를 쳤다는 일화가 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세요. 비슷한 연령대에 피아노를 잘 치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당시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자연스럽게 모차르트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비전을 접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비전이 없다면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도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샤넬 또한 동네의 작은 옷가게 사장에 머물렀을 것이다. 비전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꿈꿀 수 있다는 것.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노력하는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비전의 힘이다.

취준생 시절 금융권 취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달려갔다.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고 오직 취업에만 매달렸다.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자. 취업을 준비하며 쌓인 노력과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심리로  주말에는 열심히 카드를 긁고 별 의미도 없이 보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묘한 죄책감이 들었다. 지금처럼 확실한 비전이 있었다면 절대 헛되이 보내지 않았으리라. 새벽기도를 가거나, 글을 쓰거나, 논문 준비, 경제, 보험, 금융, 영화 평론, 독서 등 공부하며 정신없이 보냈을 것이다.

일을 하며 비전을 찾지 못했던 내게 이직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만약 군 제대 후- 취준생-신입사원 때 확실한 비전을 세웠다면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좀 더 빨리 전력투구했을 것이다.


그때 확실한 비전을
세웠다면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좀 더 빨리
전력투구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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