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번째 기록
도브리 덴!
드디어 리트릿 날 아침입니다.
열흘은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짐을 모두 싸고 민박집을 나옵니다.
같이 묵었던 친구들은 프라하에서 가까운 다른 도시들도 오고 가곤 합니다.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하루라도 다녀올걸 그랬어요.
다신 못 갈지도 모를 일인데 말이죠.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결합니다.
이놈의 돌바닥.
다시 한번 우리 애들은 꼭 타이어를 달아서라도 바퀴가 큰 캐리어를 들려 보내겠노라 다짐합니다.
무거운 가방을 이고 지고 루프탑이 있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프라하 뷰가 예쁜 곳입니다.
약간 떨리기도 합니다. 설레기도 하고요.
그곳에서 저는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요?
이번 여행이 제게 어떤 답들을 내놓을까요?
제 인생과 저의 요가가
어쩌면 큰 전환점을 지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