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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금호 Feb 16. 2019

독일 IT 취업 관련 레퍼런스

구글링만 하면 유용한 정보는 넘치고 넘친다 

필자는 독일 이민을 준비하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독일 취업 관련된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평소 (쓰잘데없는) "네이버" 검색만 익숙한 한국 일반인들의 검색 능력은 사실 상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다보면 이런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데, 단 몇초면 찾아낼 수 있는 간단한 정보 조차 네이버에서 몇시간을 끙끙 거리면서 찾으려고 애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독일 이민과 관련된 정보가 이미 인터넷에 엄청나게 널려 있음에도, 베를린리포트 게시판에만 매달려서 시시콜콜한 질문부터 중요한 개인 정보를 노출시키는 질문까지 마구 던지는 것 같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누군가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해당 블로그의 비밀 댓글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묻거나 이메일로 엄청나게 질문을 해댄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베를린리포트 게시판에 댓글을 남기는 분들은 자신의 경험 내에서 유용한 정보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인데 그러한 분들을 붙잡고 아무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시간과 노력을 빼앗으면서까지 도움을 받으려는 것은 "날강도"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구글에서 "독일 IT 취업"이라고 검색만 해도 왠만한 정보는 다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제발 좋은 정보를 자진해서 공유하는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말고 "정보 수집 및 분석" 정도는 직접하려고 노력하고, 개인적으로나 사업적으로 중요한 사항에 대한 상담이나 의사 결정은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하도록 하자. 아마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또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비용을 지불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전문가는 도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느냐"고. 이런 사람들은 지금껏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 정말 궁금할 뿐이다. 그동안 필자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블로그들을 여기에 나열해보고,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는지 적어보겠다. 부디 이 분들에게 개인적인 질문은 삼가도록 하자. 이 분들이 포스팅한 글들만 모두 읽어도 왠만한 독일 생활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외의 것이 더 필요하다면 돈내고 전문가를 고용해서 해결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있는 정보들은 어디까지나 "참고"용 레퍼런스일 뿐이라는 점이다. 똑같은 방법으로 해도 어떤 사람은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어떤 사람은 항상 문제를 만나게 된다. 이것은 독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한국에서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일수록, 독일에서 겪은 일이 한국에 비해서 터무니 없다고 치부하는 것 같다. 아무리 전산화가 잘되어 있고 빨리 빨리 업무가 처리된다고하더라도 한국 또한 비합리적이고 어이없는 상황은 수시로 만나게 된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생을 살면서 이런 종류의 경험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다른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이의 피 땀어린 소중한 경험을 거울로 삼아서, 자신의 상황에 적절하게 응용하기만 해도 상당히 큰 도움을 받는 셈이고 시행착오로 인한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도로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그 이외의 것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직접 경험하면서 하나 하나 풀어 가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거기에 가능하다면 자신의 경험 역시 공개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받기만 하면서 남에게 공유를 안하는 사람들일 수록 뭔가를 도와주는 사람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나의 시간과 비용이 아까운 만큼, 다른 이의 시간과 비용도 소중하게 생각하자.


그래도 굳이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면, "베를린리포트"를 이용하자. 블로그나 브런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보다 장기간 방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좋은 시스템은 "게시판"이다. 베를린리포트는 오래 된 방식의 게시판 시스템을 이용하여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기존에 누군가 공개한 정보를 찾기도 쉽고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의견 교환 또한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오래된 서비스이다보니 활동하는 사용자 수도 많고 기존에 올라온 정보도 많기 때문에 원하는 답을 얻을 확률이 비교적 높다. 하지만, 그러한 베를린리포트에 조차 터무니 없는 질문이나 막연한 질문에는 답이 잘 달리지 않는 것을 보면, 어떻게 질문을 하면되는지 패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필자는 베를린리포트를 자주 방문하지만, 궁금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최신 글들을 훑어보기만 할 뿐 직접 질문을 하지는 않는다.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외국인 친구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이든 독일이든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검증된 서비스나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며 안전한 방법이다.


IT 분야


송호철님 블로그

2010년대 중반에 가족들과 베를린으로 이주하셔서 영주권을 취득하시고 잘 정착하신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꾸준히 다양한 내용을 블로그에 글을 남기셔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철학 등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http://blog.sanoi.com/


스티펫텔러님 블로그

IT쪽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로 취업 이외에 독일에서의 삶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s://hsoochun.tistory.com/category/%F0%9F%87%A9%F0%9F%87%AA%20%EB%B2%A0%EB%A5%BC%EB%A6%B0%EC%9D%B4%EC%95%BC%EA%B8%B0


유형준님 블로그

독일 취업과 관련된 정보와 회사 생활에 대한 내용을 나름 정리를 잘 해두셔서 많은 도움이 되는 블로그이다.

http://programmeringermany.blogspot.com/


박상건님 블로그

요즘에는 포스팅을 안하시는 것 같지만, 2010년대 초반에 베를린에 IT 개발자로 취업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https://gunnih.tistory.com/category/%EB%8F%85%EC%9D%BC%EC%97%90%EC%84%9C%20%EA%B5%AC%EC%A7%81%ED%95%98%EA%B8%B0



비 IT 분야


초이의 구텐탁

자동차쪽의 일을 하시는 초이님께서 가족들과 독일 이민하는 과정부터 독일 생활의 일상사를 꼼꼼하게 포스팅을 해주셔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https://hallohello.tistory.com/


독일 건축사 사무소에 취업하신 "건축꿈나무 그냥"님의 블로그로, 건축사 사무소 취업이나 독일 생활에 대한 다양한 글을 올리고 계신다. 최근에는 유튜브도 시작하였는데 최근 업로드된 동영상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민폐형 한국인들에게 시달리고 계시는 듯. 

https://apastudio.tistory.com/


Moin님의 브런치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온 것 같지만, 독일에서의 취업과 생활에 대한 글을 올리시는 브런치이다.

https://brunch.co.kr/magazine/8855workinde


레일라님의 블로그

독일 유학 관련 포스팅을 엄청나게 하시는 레일라님의 블로그이다. 필자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필자의 독일 CV는 레일라님의 것과 비슷하다! 역시 유튜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듯하다.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wjddms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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