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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09. 2021

세상을 읽는 기본상식, G7 Group of Seven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한국 미국 일본, G7 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추진한다는 기사가 5월에 나왔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6월 12일 토요일에 G7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 G7 회의 관련 기사 > (출처 : 조선일보)

G7 회의는 Group of Seven의 줄임말로 7개국이 모여서 하는 회의인데 우리나라는 원래 G7의 회원국이 아니었다. G7 회의라는 것이 세계의 수장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인 만큼 그 의제에 따라서 각국의 정책 방향이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전에 G7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한 번만 제대로 알아둔다면 앞으로 뉴스나 신문을 읽을 때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다. 그러면 G7 Goup of Seven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Ⅰ. G7의 구성


G7은 그룹 오브 세븐 (Group of Seven)의 약자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를 의미한다. 유럽 연합 또한 G7에 초대받아 대표가 참석한다. 이 국가들은 국제 통화 기금(IMF)이 분류한 세계 7대 주요 선진 경제국들이며, G7 국가들은 전 세계 순 국부 중 58% 이상을 차지한다.

< 2019년에 열린 G7에 모인 각국 정상들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 그룹에 속한 그룹들은 사실상 전 세계에서 이견이 없는 선진국으로 분류되며,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들이다. 이 G7의 국가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모여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회의를 개최한다.




Ⅱ. G7의 역사


G7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1973년 오일 위기가 터진 전후 재무장관들이 모여서 재무 위기를 협의하기로 한 것이 그 시초였다. 1973년 3월 25일, 미국의 재무장관이 서독 재무장관, 프랑스 재무장관, 영국 재무장관의 제안을 받아 각국의 재무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열기로 협의하였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당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에게 전달되면서 이 회의는 백악관의 도서관에서 열리게 된 것이 그 시초이다. G7이 처음 결성 당시에는 G5로서 미국,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의 5개국이 가맹되어 있었다. 이후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가맹하면서 G7이 되었다.

< G7 국가들 국기 > (출처 : 아주 경제)

1997년에는 러시아가 추가로 가맹하여 가맹국이 8개가 되면서 명칭도 G8로 바뀌었다. 하지만 2014년에 유로마이단(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유럽연합의 통합을 지지하는 대중들의 시위)과 크림 반도 이슈로 인해서 러시아가 G8에서 퇴출당하고 다시 G7으로 돌아갔다.


동시에 2014년에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한때 참여한 러시아가 다시 제외되면서, 현 회원국 모두가 서방과 미국으로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 위주의 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G7이기는 하지만 모이는 정상들은 총 9명으로 유럽 연합의 이사회 의장, 유럽 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해서 9명이 된다. 


 Ⅲ. G7이 하는 일


G7은 UN같이 강제적이지 않은 수준에서라도 모든 회원국이 따라야 하는 안건 상정 따윈 애초부터 못 하며, 의결권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정상들끼리 모여서 하는 친목회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모이는 나라들이 세계의 리더들이라는 점과 각 국의 수장들이라는 점 때문에 외교전이 치열한 편이다. 


그리고 서방권 상위 국가들의 리그인지라, 최종적으로는 그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협력 및 결속을 높이는 성향의 회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G7의 원래 존재 목적인 주요 국가들 간의 경제문제 토의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루어지는데, 이는 훨씬 더 폐쇄적이라 러시아가 가입해 있었던 G8 시절에도 러시아는 참석할 수 없었다. G7 재무장관회의는 선진 7개국 재무 장관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 총재 및 유럽 유로 그룹 의장과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의장까지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안건들이 처리된다. 

< G5에서 G20까지의 역사 > (출처 : 조선일보)


결국 실제적인 협의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G7이 예전 같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못하지만 G7 국가들은 명목 GDP를 기준으로 전 세계 경제력의 대략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주요 화제는 코로나 상황의 회복이다. 그리고 미래의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기후 변화와 무역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글을 마치며 ]


우리나라가 G7에 초청받아서 가게 된 이유는 G7의 의장국인 영국이 의장국 자격으로 한국을 초청했다. 얼마 전에만 해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이 있었고 기업들의 총수들이 미국에 방문해서 미래 투자에 대한 협의와 한국 미국의 협력에 대해서 논의되었다. 


이런 시류를 보았을 때에 G7에서도 분명 한국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점을 미뤄볼 때에 예전과 다른 우리나라의 국격을 느끼게 된다. 일본만이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입장을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데에는 한국의 경제력이 그만큼 커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이 더 발전해 국제 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언젠가는 리드하는 국가로서도 발전되기를 소망해 본다. 


그나저나 중국과 러시아 인도를 빼고 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G7이 예전처럼 확실한 강대국의 모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G7 회임보다는 재무장관회의가 더 관심이 간다. 양적완화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금리인상은 언제부터 할 것인지 사전에 알려주면 많은 도움이 될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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