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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23.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GTX가 뭐지?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은 GTX에 대해서 이미 전문가급지식을 보유하고 계실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GTX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를 것이다.

< GTX 관련 이미지 > (출처 : 레일 뉴스)

알더라도 뭔가 빠른 교통편이 생긴다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지 정확하게 어떤 영향을 가지고 올 것인지에 대해서 모르는 분이 더 많다. 필자도 그중에 하나다. 그래서 알아봤다.


GTX라는 것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다. 영문 명칭으로는 Great Train eXpress로 수도권을 기반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교통난이 심각해지면서 교통난을 개선하기 위해서 만드는 철도 사업이다.


수도권 급행철도이니 당연히 수도권 근처에 생기는 것이기는 한데 어디에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언제부터 생기는 것인지 생기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그러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GTX 개요


수도권 인구 2천5백만 시대, 대한민구의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하지만 꽉 막힌 도로와 그 안에 갇힌 수많은 차량과 버스, 지하철로 인해서 수도권 일대는 점점 더 교통수단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함께모여 국토교통부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서 시행하는 철도 공사를 '대심도 광역 급행 철도' GTX라고 말한다. GTX는 3개의 노선으로 개발이 되는데 이른 GTX A, B, C라고 부른다. 각각을 알아보자.

< GTX 노선도 > (출처 : 연합 뉴스)

먼저 GTX A 노선은 일산과 강남을 직선으로 연결하여 시간을 단축하려는 목적으로 지어진다. 두 지역은 수도권 전철 3호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구불구불 돌아가는 노선의 영향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를테면 대화역에서 수서역까지 3호선을 타면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GTX가 놓이면 30분대로 단축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또 철도교통과 거리가 멀어 이용이 불편했던 KINTEX 바로 옆에 역이 세워지게 되면 KINTEX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겠다. 수서평택 고속선 착공의 명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동탄까지의 연결로 동탄 신도시의 출퇴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TX 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것이고 GTX C 노선은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를 빠르게 잇는 노선이다.


Ⅱ. GTX의 운임과 속도


국토교통부는 GTX A선의 운임은 기본요금 2,419원(10km 이내)에 5km당 추가 요금 216원을 기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GTX C선의 경우, 2020년 12월에 국토교통부가 GTX C선 발표한 고시문을 통해 예정된 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운임 10km까지는 2719원, 추가 거리 운임은 5km당 227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환승 요금제을 고려하고 있고 GTX 간의 환승 추가 요금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연령에 따른 할인 및 장애인, 유공자에 대한 할인은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기권 할인은 요금체계가 복잡해지므로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다.

< GTX 노선 예상 운임 > (출처 : 한국 경제)


이를 토대로 2019년에 GTX-A노선에 대해서 한국경제에서 역간 거리를 파악해 예상 운임을 분석해 본 테이블을 참고해 보자. 테이블에 따르면 1회 운임은 2400원~5600원 선이라고 한다. 구간별로 보면 운정~킨텍스 구간이 2419원으로 가장 낮았고, 운정~동탄 구간이 5659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역 삼성역 등 도심으로 이동할 경우 운정~서울역 구간은 3499원, 운정~삼성역 구간은 3931원이었다. 동탄~서울역, 동탄~삼성역 구간은 각각 4147원, 4579원으로 운정보다 비쌌다.


자세한 내용은 표를 참고하면 되는데 인적으로는 동탄에서 일산까지 6천 원 이내로 갈 수 있다면 그렇게 비싼 요금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가격을 과연 최종적으로 맞출 수 있을지가 의문이기는 하다.


당시에는 가격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겠지만 2020년과 2021년을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어서 경기도 끝에서 끝까지의 가격이 6천 원이면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이라고 판단다. 문제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시간적인 부분을 들여다보자.


GTX의 경우 표준속도는 105km/h정도로 일본의 도심 고속철도의 80km/h 수준에 비해서는 빠르고 B선, C선도 94km/h, 91.7km/h로 나쁘지 않은 속도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최대속도는 180km/h까지 낼 수 있지만 운행의 안전과 역간 거리를 고려했을 때의 속도이므로 위의 속도가 최대라고 말하고 있다.


속도를 알았지만 크게 감이 안 온다. 감성적으로 접근해보면 기존에 1시간 거리를 3분의 1로 단축해서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점을 고려해보면 GTX의 발전으로 인해서 장거리 이동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비용을 내고 GTX를 사용하면 시간적인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성 측면에서는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Ⅲ. GTX의 운행 시점


GTX는 현재 3개의 노선 A, B, C의 경우에는 계획이 수립 완료가 된 상태이고 네 번째인 D의 경우는 2030년 안에 추진 계획을 낼 것이라고 한다. 가장 빠른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는 노선은 A노선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B노선은 2022년 하반기에 착공 목표라고 한다. C노선은 2021년 말 착공 목표라고 한다.

< GTX 노선 건설 및 개통 일정 > (출처 : 구글 이미지)

다시 요약해 보면 가장 빠른 것은 A노선으로 2023년부터 개통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다음은 C노선이고 그다음이 B노선이다. 착공에서 개통까지 A노선의 경우 약 5년에서 6년 정도가 걸린다는 것을 기준으로 봤을 때 B, C 노선도 6년을 더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예상해보면 2023년에 A노선을 탈 수 있을 것이고 2027년에 C노선이 가능해지고 2028년에 B노선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GTX 관련해서 조사를 해보다 보니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사업성을 고려했을 때에 사용자가 적어서 열차의 배차 간격이 매우 길 수도 있다. 혹은 환승을 하기 위해서 열차를 타기 위해서 지하 4층 거리의 길이를 내려가야 할 경우 이동하는 시간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업 측면을 고려할 때에 운임비가 현재 예상되는 가격에 비해서 급격하게 상승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모든 의견들이 다들 논리가 합리적이었고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경기도의 교통체증을 생각해 볼 때에 현재 수준의 교통망으로는 미래의 교통체증은 악화되면 악화될 뿐 나아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GTX는 필수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 글을 마치며 ]


GTX 사업을 다시 정의하면 국토교통부가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협업해서 만드는 도심 광역 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의 목적이 공공 도로 교통의 개선을 위한 것이니 만큼 그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결국은 서울과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서울에 집은 부족하고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이로 인해서 주변 지역 집값이 덩달아 오르는 풍선효과까지도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점점 더 서울 주변이 확대되어가게 된다. 그리고 서울 주변도 부동산 가격이 매우 많이 상승해서 서울이나 서울 주변이나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 수도권 집값 상승률 > (출처 : 한국 경제)

실제로 광교나 판교, 분당은 서울 일부 지역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이런 상황은 다시 그 주변 지역의 집값까지도 상승시키는 연쇄효과 즉 풍선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결국 토지를 늘릴 수 없으니 토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는 GTX는 매우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계획한 시간 내에 착공도 되고 공사도 진행되어서 개통도 예정된 계획대로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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