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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Sep 11. 2021

미래의 업의 변화(2편)

생산성 향상의 변화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이전 편에서 시가 총액 순위를 통해서 산업의 변화와 기업의 순위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순위 변화는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이를 생산성 향상의 변화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생산성 향상의 변화는 산업혁명의 단계적인 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산업혁명이 4번에 걸쳐 이루어진 것처럼 생산성의 변화도 4단계로 진화했습니다.


생산성의 변화를 알게 되면 현재 우리의 상황과 미래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래의 업의 변화 두 번째 이야기 생산성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1,2차 산업혁명과 물리적 생산성의 변화


이번에는 산업혁명을 생산성의 향상 측면에서 바라보겠습니다.


먼저 1차 산업혁명은 반복된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하는 것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이 발생되기 전까지는 인간의 노동력을 투입해서 어떤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는 것이나 좀 더 숙련된 노동력을 가진 사람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한 벌의 옷을 만들기 위한 실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숙련된 노동자가 물레를 사용해서 5만 시간의 노동력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이후 방적기와 방직기의 개발 여기에 증기기관의 사용까지 결합하면서 노동시간은 300시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160배 이상의 높은 생산성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했고 그 결과가 2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사용한 자동화 시스템의 발달로 숙련된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하는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자동화 시스템은 한 개의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절반 이하로 떨어뜨려주었고 이는 이는 제품의 가격도 하락시켜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자동차의 가격은 기존에 비해 십 분의 일로 줄어들었고 상류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자동차가 중산층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계를 통한 인간의 노동력 대체와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대량생산을 만들어냈고 우리에게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Ⅱ. 3차 산업혁명과 지식 (암기) 생산성의 변화


3차 산업혁명부터는 물리적인 노동력이 향상에서 정신적인 노동력의 향상으로 형태가 변화하게 됩니다.


컴퓨터의 발명과 보급으로 인해서 단순한 지식 (암기) 노동력 생산성 향상의 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컴퓨터는 보급 초기에는 인간이 하는 수 없이 반복되는 단순 계산을 대신해 주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문서작업 이후에 만들어진 문서를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해주고 나아가 종이문서를 전자문서로 발전시키고 보관해주는 것으로까지 변형되었습니다.


컴퓨터는 인류가 종이와 펜이라는 사물을 사용해서 작업을 하던 것을 모니터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화시켜 준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일차적으로는 단순한 사무 노동의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이 보급되고 사용성이 높아지면서 컴퓨터가 독립적인 물체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고 별도의 저장 장치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컴퓨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다른 컴퓨터의 소통이 불가능했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해도와 전문성에 따라 생산성에 극명한 차이가 발생되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컴퓨터가 연결되었고 정보 교류가 발생되면서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생산성이 나뉘게 되었고 사용자의 숙련도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뒷받침되면 일정 수준의 퍼포먼스는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Ⅲ. 4차 산업혁명과 지적 (사고) 생산성의 변화


3차 산업혁명까지 오면서 지식 능력의 생산성 향상은 이루어냈지만 그 이상의 단계 기계가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부터는 기계가 알아서 스스로 처리하고 판단하는 수준까지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만능 신입사원 인공지능의 탄생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켄쇼 테크놀로지라는 인공지능 회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켄쇼는 2012년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된 회사입니다.


대규모 병렬 통계 컴퓨팅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실시간 마켓 리서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켄쇼 테크놀로지의 모회사는 S&P (스탠더드 앤 푸어스)이지만 골드만 삭스가 2014년에 1천5백만 달러를 투자했고 골드만삭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켄쇼는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게 됩니다.


켄쇼는 시작부터 만능 신입사원이 됩니다.


집에도 가지 않고 밥도 안 먹고 화장실에 가서 시간을 보내지도 않습니다.


사내 정치에도 무관심하고 진급 같은 것도 관심이 없어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지도 않습니다.


저녁 약속도 없고 사적인 문제도 없으며 감정의 기복도 없습니다.


24시간 365일 내내 묵묵하게 오로지 일만 합니다.


그런 켄쇼는 이제 골드만삭스의 대표 펀드매니저가 되어서 엄청난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켄쇼 관련 기사 > (출처 : 서울경제)

그런 켄쇼 덕분에 골드만삭스는 주식 트레이더들의 불균형한 성과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대를 나오거나 MBA 출신의 고학력자들이 우글우글하던 직장의 판도를 바꾸어냈습니다.

< 골드만삭스 관련 기사 > (출처 : 이코노미조선)

골드만삭스는 주식 트레이더를 600명으로 2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나아가 골드만삭스는 자신들이 투자 기업이 아니라 IT 기업이라고 말하며 IT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시킵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주식 트레이더 2명도 켄쇼가 하는 일의 조력자 정도의 업무를 하는 것으로 업무가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인간의 영역이라 불리던 지적 생산성 즉, 사고의 영역까지도 기계가 대신해주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 글을 마치며 ]


산업혁명으로 발생된 생산성 향상을 변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반복된 물리적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 → 숙련된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 → 지식 노동력(암기)을 대체 → 지적 노동력(사고)을 기계가 대체하는 것으로의 발달해 왔습니다.


이런 생산성 향상의 발달로 인해서 우리는 이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무에서 벗어난 것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닐 듯합니다.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서 좋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변화를 맞이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인공지능의 시대 변화와 기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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