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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 Mar 22. 2019

댄스 댄스

쉬는 날의 일기


아이돌 안무 연습 영상.. 너무 멋있다. 




2019. 3. 21


댄스 댄스



두 달 전부터 댄스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매우 좋아했고 장기자랑이라면 빠지지 않고 나갔기 때문에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첫 수업을 받자 그 생각은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날아가버렸다. 수업 시간 중 2-30분 정도는 몸을 풀고 근력 운동을 하는데, 와 그 순간만큼은 내가 괜히 춤을 배운다고 설쳤구나! 이건 역시 재능 있는 사람이 하는 건데! (아직 춤 동작을 배우지도 않았음) 하면서 마지막 몸풀기 동작인 플랭크에 들어갔을 때는 그래 나는 아이돌 연습생이다, 이걸 견디지 못하면 난 데뷔하지 못할 거야. 난 지금 프로듀스 101에 나왔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다.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을 땐 내 몸은 더 이상 중학교 때의 몸이 아니구나. 느끼면서 열심히 배웠다. 시간이 훌쩍 지나서 어느새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었고 마침 내가 배우고 싶었던 아이돌의 노래를 배웠다. 분명 방송으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따라 할 수 있겠는데? 생각했지만, 늘 댄스학원에 오면 내 생각과는 반대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따라 할 수 없었다. 섹시하고 도도하게 춰야 하는데 나는 거의 율동을 하고 있었고 차마 거울 속의 나를 볼 수가 없었다. 마음만은 나도 아이돌인데… 정말 아이돌들은 대단해. 어쨌든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친구와 바비큐를 먹으며 마지막 수업을 기념했다. 언젠가 나도 티비 속 아이돌처럼 치명적이게 되기를! 친구들은 내 그런 모습을 보면 명치 때리고 싶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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