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토와 에이린

​​X 기자의 보도

by 베르나

​​“독자들은 나를 과대평가한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어제저녁 열린 자선 행사에서 수많은 성공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필자는 행사에 참석한 이들과 짧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었다.

​그중 가장 만나고 싶었던 인물은 단연 요즘 시대의 성공한 젊은 작가, 알렉토였다.


​밤새도록 사람들을 멀리하는 그의 태도는 꽤 인상적이었다. 편집자 데이지를 통해 겨우 알렉토와 대화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성공한 작가가 된다는 건 어떤가요? 어렵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그는 “작가 같은 건 쉽습니다. 왜 사람들이 나랑 내 글을 그렇게 대단하게 여기는지 모르겠네요. 누구나 쓸 수 있는 건데.”라고 답했다.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 대한 모욕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비웃듯 대답했다. “난 그냥 아무 단어나 나열해 놔도 사람들이 읽어줄걸요.”


​그의 편집자이자 어시스턴트인 데이지는 작가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것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절박한 변명인지 아닌지는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어젯밤의 일은 어떤 사람들은 멀리서 보아야만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독자 여러분께 내가 대신 사과의 말을 전한다.


​카펠라 뉴스

기자 X.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