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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말을 흘려듣지 못하는 이유

by 향긋한



내 안에 ‘흑백논리’ 색을 띠고 있는

좋고 싫음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부러지지 않을 정도의 견고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간 상대방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그 말 그대로 듣지 못하고

붙잡고 늘어졌던 이유도

호불호가 너무 분명해서였다.


도덕적 옳고 그름을 제외하고

타인의 말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내려놓았더니

내 마음에 기분 좋은 바람이 일렁일 정도로

타인과의 대화가 수월해졌다.


내 안에 무수한 호불호를 내려놓고

그저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사랑은 아닐까?



#사랑

#호불호

#웨인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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