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있지 나는 너를 사랑하는 시간 동안에 정말 최선을 다했어. 울어도 봤고 놓칠 뻔도 해보고 그리고 결국 놓쳐도 봤어. 그러면서 내가 깨달은 건 우리 둘 다 절절하게 사랑했고 그때 그 순간, 서로를 무지 사랑했단 거야. 비유도 체 가늠도 안 될 만큼 서로가 서로를 원했고, 사랑했고 또 원망했을지도 모르지. 근데 H야, 너 나랑 만난 5년 동안 내 생일이며, 기념일에 직장인이면서 어떻게든 나랑 함께 보내고 싶어서 그리고 너랑 함께하고 싶어 하는 아이 같은 나를 혼자 외롭게 두고 싶지 않아서, 매번 눈치 보면서
월차 내고 안 될 때도 종종 있었지만, 무조건 생일과 특별한 기념일은 나랑 함께하고자 눈치 보며 월차 써서 대전으로 매번 달려와준 거. 나 아직도 기억해, 감사해 그리고 여전히 고마워. 정말 고마운 기억이야-아직도 그 기억은 생생해.
사랑했던, 그때의 예뻤던 우리가 그립고 떠오를 때도 종종 있겠지만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너이길 바라.
보고 싶을 거고 어쩌면, 또 문득문득 그립겠지만 우리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내혹시나 마주했을 때 그땐 멋지게 또 부끄럽지 않게 더 빛난 모습으로 보자.
나랑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나 사람 그렇게 많이 사랑한 거 난생처음이었어. 그리고 마음의 문 두텁고 열기 어려워하는 내가 그렇게 자연스레 누군가와 하나가 되는 것. 짧은 기간 안에 그냥 그 사람만 보고 마음의 문 연 것도 처음이었어. 한 달 겨우 만났을 때부터 넌 특별했어.
다른 사람과 달리, 자연스럽고 편했고, 사랑스러웠고 그래서 내가 널 그렇게나 사랑했나 봐. 소꿉친구 같았고 동네 친구 같았고 너랑은 내가 꼭 바라던 이상적인 연애였어. 단짝 친구 같은, 잡은 이 두 손 절대 놓치지 않을 거 같은,
하지만 제주도의 날씨처럼 우리의 사랑은 변화무쌍했고. 우린 그렇게 끝났지만, 너무 아파하지는 말길 바라.
너에겐 미안한 것보다 고맙고 감사한 게 더 많은 만큼.
너도 그만 아파하고, 그만 내게 미안해해.
내 글 보고 있는 거 알아. 아니면 내 착각인 거겠지만,
블로그에 종종 들어올 정도면 내가 아주 많이 보고 싶고
그립 단거고 이미 구독자인 너는 내 글 한 두어 개쯤은 봤겠지.
근데 H야,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어.
내가 뭐라고. 미련을 가져 매력적이고 예쁘고 착하다고 해도
그건 보이는 거잖아, 보이지 않는 가치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난 네가. 너 정말 멋진 사람이잖아, 더 자신감 가져도 돼.
그리고 H야, 5년간 한 눈 팔지 않고 영원할 것처럼,
나에게 집중해주고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 내 마음을 그렇게단 시간 연건 사실 네가 처음이었어. 모든 게 네가 처음이고 특별했던 게 더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제 네가 내 블로그 들어오지 않으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고 내 우선순위에 더 집중할 거야. H야, 나 아껴줘서 나 아기처럼 귀여워하고, 예뻐해 줘서 모든 우선순위에 난 늘 0순위라서, 정말 많이 고마웠어.
근데 나는 그래도 너처럼 사랑은 못 할거 같아. 난 늘, 내가 먼저고, 여전히, 연애보단 내가 우선이고 상대방 맘보단 내 맘이 더 중요하고. 그래도 너를 만나, 정말 행복했어.
배려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도, 또 표현하는 법도더 사랑스러워지는 법도 알게 해 줘서 정말 많이 고마웠어.
많이 사랑했었어, 승현아.라는 네 말처럼 H야 나도.
그랬어, 그땐 널 많이 아끼고 사랑했었어 고마워.이걸 깨닫게 해 줘서, 난 네가 보다 더 행복하길 간절히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