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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20250110 금

by 이승현

되게 귀찮고 엄격한 일이었지만 같이

노력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나아지고 있다.

그 사실과 마주하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자칫 나도 덜컥 화가 날 수 있었는데 내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이니까라고 생각하니 더 감사해졌다. 감사한 마음에 더 감사합니다.

먼저 말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아등바등 직장인의 삶이란 애처로웠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또 내 삶이 너무 윤택하고 행복하고 감사했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사람도 없고 연고도 없는 이곳에 우두커니, 자취하는 기분.

요리하고 나 이런 거 좋아하니까 뭐든 스스로,

너무 좋고 감사하다.



언니가 어릴 때 첨밀밀을 보며 명작이라고 감탄했다. 근데 난 왜 자꾸 둘이 엇갈리냐고 답답하다고 나는 목숨은 못 건다고 단호히 말했다. 근데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것.



언닌 그게 인연이랬다. 인연이니 사랑이니 목숨이니 하는 게 다 헤아려지는 날이 오게 돼 이상하고 뭉클했다.



새삼 첨밀밀을 틀어 보여주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논했던 언니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그 시절 그 감성 못 잃어.

첨밀밀이라는 노래를 듣고 너무 좋다, 언니 나도 과연 그런 사랑을 하게 될까? 에이.. 했던

초3의 내가 그립고 고맙고 또 감사하다 :-)

- 오늘의 감정은 향수, 그리움, 감사함이 딱인 듯.

다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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