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짧기로 유명한 내가 내 손으로 굳이 사서 먹는 과일, 아니 채소는 토마토다. 씻기 편하고 먹기 편해서 부담 없이 자주 먹는다. 껍질을 깔 필요도 없고 먹을 때 물이 줄줄 흐르지도 않는다.
요즘엔 스테비아 토마토가 취향이다. 동글동글한 치즈와 스테비아 토마토를 툭툭 반씩 잘라 섞는다. 그 위에 발사믹 식초, 올리브 오일, 꿀 그리고 소금 약간을 섞어 뿌리면 야매 토마토 치즈 샐러드 완성.
요즘 내 인생은 왜인지 쓴맛으로 가득해서 자꾸 단음식을 찾게된다. 그래서 토마토도 단맛 나는 토마토를 찾고 샐러드에도 꿀을 아낌없이 넣나보다. 오늘도 엄마가 귀한 거라며 꽁꽁 싸매 챙겨준 꿀을 듬뿍 뿌리며 생각한다.
달아져라 달아져라
나아져라 나아져라
인생이 꿀만큼만, 토마토만큼만 더 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