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말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내 마음 한쪽이 조용히 울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나의 서툰 진심과,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왠지 모르게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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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정말 그렇다.
대부분의 소중한 것들은
처음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처음엔 그저 그런 듯 보여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면,
비로소 그 안의 따뜻함과 깊이를 알게 된다.
아침마다 마시는 평범한 커피 한 잔,
말없이 옆에 앉아 있는 아이의 손길,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먼지까지도.
자세히 보면 그 모든 것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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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빨리 흘러간다.
사람도, 감정도, 순간도.
서둘러 스쳐 지나가버리면
아름다움은 말없이 사라지고 만다.
나는 이제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오래도록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
사람을 볼 때도,
그의 말투나 겉모습이 아니라
그가 흘린 작은 숨결과 눈빛의 떨림까지
조용히 바라보며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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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처음엔 눈에 띄지 않더라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소박하지만 예쁜 마음이 있고,
조금 더 오래 함께하면
편안하게 머무르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처음엔 몰랐지만,
자세히 보니 예쁘고
오래 보니 사랑스러운,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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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도,
너무 빠르게 흘려보내지 않기를.
내 앞의 소중한 사람과 시간들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바라보며
천천히 사랑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