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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동하 Oct 21. 2024

건강은 인생 2막의 황금열쇠다.

인생 2막이 행복한 사람의 공통점 5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해 건강은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진부한 주제이다. 그러나 그 진부한 주제를 잘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에는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이 있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다.


인생 2막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신체적 무능 상태를 겪는 것"

행복한 인생 2막에 있어서 건강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야 내가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오래 할 수 있다. 나이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신체적 무능 상태를 겪는 것"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보았을 때 크게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하고 싶은 활동은 고사하고 할 수 있는 게 없고 삶의 질은 최악으로 추락한다. 주변에서 깜박이는 횡단보도 신호에 뛰어가다가 넘어지고 고관절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는 어르신들의 소식을 종종 듣는다. 그중 상당수는 수술 이후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 쇄락을 맞이하고 안 좋은 소식을 듣기도 한다. 뼈 건강도 체크해봐야 한다. 신체적 건강은 관리를 통한 유지가 답이다. 나이와 신체적 건강 상태는 비례할 수 없다. 운동 등의 자기 관리를 통해서 나빠지는 것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다. 나빠진 건강을 단기간에 회복하겠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작용을 낳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내 건강의 주권은 나에게 있다."

‘건강 주권’은  의사의 몫이 아니라 본인 자신에게 있다. 이것이 바로 “환자가 일으켜야 할 혁명”이다.
                                                                                                     출처: 환자혁명(조한경)

'환자혁명'에서 건강주권은 각 개인의 몫이라고 주장한다. 환자의 나타난 증상을 줄이는 데만 관심이 있는 대증요법의 의료 시스템하에서 환자는 자신의 건강을 무조건 의사에게 맡기고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지어 주는 데로 먹는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더 독하거나 다른 약으로 갈아타면서 눈에 보이는 증상만 없애면 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좋은 의사는 약을 많이 처방한 의사가 아니라 환자들이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 의사라고 단언한다. 환자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주는 '기능의학'이 답이라고 말한다. 깊이 공감이 가는 얘기이다. 그 이후 나는 처방전에 등재되어 있는 약들에 대해서 관여하기 시작했다. 주된 효능은 무엇인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부작용이 느껴질 때는 의사에게 약 처방을 다시 요구한다.



 

마음 건강도 몸 건강만큼 중요하다. 특히 인생2막을 맞이하는 시기에 여러 가지 내, 외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스트레스 또는 우울증, 공황장애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중장년 전직지원 교육 현장에서 '변화관리'를 교육 과정에 포함하는 이유이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닥뜨리게 되면 7개의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당면한 상황에 대한 충격,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정, 상황변화에 대한 인식을 하면서의 좌절과 분노, 우울, 새로운 상황에 개입하는 실험의 단계, 바뀐 상황을 인정하는 결정의 단계, 최종적으로 변화를 온전히 수용하는 통합의 단계로 구분된다. 혹여 누군가 현재 변화 곡선 어느 단계에 있다면 '이 또한 지나간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통합의 단계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한다.


이미지 출처: 삼성뉴스룸


중년 남성의 정신적 건강상태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한때 50대 남성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었고 최근에는 50~60대 남성의 고독사가 이슈화가 되기도 했다.

중장년 남성이 위험하다

보건복지부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독사로 숨진 사람은 남성이 84.2%로 여성보다 5배 많았고, 이 중 50~60대인 중장년층이 58.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29%)까지 고려한다면 87.6%에 이른다. 40~60대는 고독사 고위험군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가장 많이 고독사하는 나이대인 셈이다.
                                                                                  출처: 브라보마이라이프(2023.07.19)


출처: 브라보마이라이프 DB


'정신과'라는 명칭이 '정신건강의학과'로 변경된 게 2011년 8월이다. 보건복지부의 개정안은 부정적 이미지를 지닌 일부 전문과목의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정신과란 명칭은 오래도록 계속 사용되었고 지금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정신과 병원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명칭 변경이 된 지 14년이나 흐른 최근의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은 많이 낮아진 듯하다.


전 세대에 걸쳐서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가기 너무나 힘든 세상이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변화도 너무 빠르고 살아남기 위한 적응도 빠르게 해야 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사회적 안전망도 두텁지 못하다. '각자도생'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우울한 사람들이 늘어가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고독사의 주범인 우울증은 약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필요하면 감기약 먹듯이 이용해야 한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이다.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생리학적,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그것이다. 개인의 성향이나 기질도 우울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성적이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부정적 사고 패턴까지 가지고 있으면 심각하다. 또 한 가지, 낮은 자존감도 우울증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마음의 상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많이 이야기한다. 모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자존감이 무너지면 자신감에 상처를 입었을 때보다 훨씬 더 문제가 심각해진다. '자신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고 타인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마음이다. 반면 '자존감'은 주관적인 느낌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평가하는 마음이다. 모두가 평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문제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후한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자존감을 넘어 '자기 존엄'으로 가야 한다 자기 존엄은 그 누구의 평가도 필요 없다.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가치 있고 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자기 존엄 선언문을 만들어 보았다.


인간인 나는 타인이나 자기 평가에 근거하지 않고 인간인
사실만으로 나조차 나의 존엄을 침해할 수 없다.
존엄한 나는 모든 사고와 행동의 근거를 나의 ‘자기 존엄’에서 시작한다.


어느 변화관리 강의에서 자기 존엄 선언문을 읽어 주십사 요청을 드렸고 천천히 읽어 내려가던 그분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셨다. 그 시기에 그분은 아마도 많이 힘든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행복한 인생 2막을 만들어 가는 분들의

다섯 번째 공통점은 인생2막의 황금열쇠인 건강관리에 진심이다.


이미지생성: 미네르바


#건강 #황금열쇠 #건강주권 #자기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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