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IB가 뭐야?

번외 편 (6) - 인터뷰

by 타프씨


질문> IB 선택 과목은 어떤 것이었나요? 전공을 고려한 선택이었나요? 실제로 대학 전공 수업을 들은 후 선택 과목과의 연관성과 영향력이 어떤지 설명해 주세요.


제가 선택한 IB 과목은 Mathematics AI HL, Business Management HL, Economics SL, ESS HL, Korean A, English B입니다.

과목 선택 기준은 제 전공을 고려한 것이었습니다. 원래 국제학, 정치외교 또는 사회학을 희망하던 저는 문과 계열에서 이후에 도움이 될 만한 과목들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당시의 IB 과목 선택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재학 중인 국제학부의 특성상 국제통상과 경제를 배우는데, IB Economics에서 학습했던 기초 지식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Korean A를 선택한 덕분에 대학에서 에세이를 작성하고 제출할 때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위의 질문과 관련해 아쉬운 부분이나 놓친 부분, 예를 들어 대학 와서 보니 수학은 최소한 이 정도는 들었어야 했다거나, 어떤 과목은 생각보다 더 도움이 됐다거나 했던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느끼기에는 문과 계열을 지망한다면 Economics HL을 듣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SL은 기초 이론 중심이라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HL은 학습 범위가 더 넓어 전공 관련 지식을 쌓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한국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Korean A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수학 역시 최소한 HL을 선택해야 대학 입학 후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다시 IBDP를 시작하는 1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식으로 공부 계획을 짜고 싶으신가요? (예; 과목 선택은 어떻게 할 것인지. 2년 전반을 놓고 큰 그림의 계획으로)


솔직히 제 과목 선택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Economics를 HL로 들었을 것 같습니다. 공부 계획 역시 더 일찍부터 많은 기출문제(past papers)를 풀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방향으로 세웠을 것 같습니다. 결국 IB 시험은 학교의 중간·기말고사와 달리 고유한 문제 유형과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 패턴에 일찍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중심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IA 주제를 정할 때는 무엇을 참고해 주제를 정했는지, 꿀팁이나 주의할 것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수학 공부는 ‘질보다 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각 과목별 past paper를 참고해 문제 패턴과 IB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국 단순히 이론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과정이 성적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줍니다.

IA 주제는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취미, 최근에 본 뉴스, 유행하는 트렌드 등 거의 모든 것이 특정 과목과 연결된다면 IA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IA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질문> EE와 TOK에 대해, 언제까지는 어느 정도 끝내둬야 한다던가, 주제나 과목을 정할 때 뭘 가장 고려해야 하는지, 돌아보니 이런 건 잘했던 것 같다거나 아쉬웠다 하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EE는 반드시 12학년 1학기 까지만큼은 절반 이상 완료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OK 역시 이 시기에 마무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2학년 2학기부터는 시험 준비로 매우 바빠지기 때문에, EE와 TOK을 미리 끝내두어야 훨씬 수월해집니다.

EE나 TOK 주제도 IA와 비슷하게 자신의 관심사에서 찾으면 되지만, 더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는 EE 주제를 너무 쉽게 잡아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EE는 정말로 관심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주제로 선택해야 작성 과정도 훨씬 편해지고 만족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재학시절 IB를 이수했던 게 대학 진학 후 도움이 됐나요? 지금 IB를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IB가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IB를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과정들은 대학에서 겪게 될 일들을 미리 체험하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과제 제출 기한의 압박감이나 시험의 무게감 또한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IB가 ‘극도로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노력하면 결과가 나오고, 실제 대학 생활에 비하면 훨씬 manageable 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 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적인 마인드였습니다.

물론 성격이라는 게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성장하면서 길러지는 부분도 있긴 하죠.

타고난 낙천주의 성격에 한국처럼 치열한 경쟁이 아닌 환경에서의 학습이

이 학생의 타고난 긍정마인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던 것 같습니다.


활동적이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던 탓에

이 학생의 스펙에는 다양한 경험과 동참의 경력이 있었습니다.

학년 학생들과 담당 샘들의 지지를 얻은 탓에

학년을 대표하는 직책을 맡기도 했고

다양한 학교 행사를 이끌고, 동아리를 대표하기도 했습니다.

성적이 최상위는 아니었지만, 상위권을 유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이후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데 한몫 한 듯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공부잘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고 활동좋아하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구요.

공부보다는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죠.


그러니까 제각각의 아이마다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부모들은 내 아이를 먼저 파악하기보다는

남들이 잘하는 걸 내 아이도 잘하게끔 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애들이 하는 걸 일단 내 아이에게도 시키고 봅니다.

그게 내 아이의 성질과 맞는 건지를 따지는 일을,

먼저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든 부모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경향을 보이죠.


이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성질과 성향과 능력을 꽤 객관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최상위는 아니지만 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습 능력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려는 적극성과

웬만한 아이들과는 다 잘 어울리는 유연함과

스스로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고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꿈꾸는 희망까지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이 아이를 가르쳤던 한 선생님은 이 학생을 자식으로 삼고 싶다고 했다네요.

이런 포용력이라면 이후 집단을 대표하는 CEO가 될 거라는 예언을 졸업식 때 전했다고 합니다.

축복의 인사를 받은 셈이죠.


그 선생님의 예언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을 목표로 하는 이 학생은 현재 관련 과로 진학해

여전히 최선을 다하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해 놀고 마시며 즐기고 있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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