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를 찾는 여정
생각이 생각을 낳고, 그 생각들이 낳은 생각들이 가지를 펼쳐나간다. 무성해진 나의 숲을 가만히 지켜본다.
와- 무성하다.
무성한 가지를 지켜만 보지 않는 나의 가지치기가 무덤덤한 행위가 되길 바란다. 그 어떤 표정도 지니지 않은 채로. 그만큼 나에게는 소중히 여겨야 할 가지들이 있기 때문에, 그 '나의 멋진 가지들'을 위해 무성해진 얇디얇은 가지들을 무심하게 잘라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용기를 가지기 위한 나의 생각에 자신을 위로한다. 그렇지 못했던 것에 또한 자신을 위로한다. 무성한 마음의 숲을 눈 앞에 두고도 가지를 치지 못해 망설이던 나의 모습도, 그리고 그 모습을 가여히 여기던 나 자신을 위해 결심하고 집어 드려 한 생각의 가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