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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a Kim Dec 18. 2023

오늘 하루가 가장 중요하다.

숫자 1, 하루를 '낭비' '소비' '투자'로 구분해 보자

재테크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천만 원 혹은 1억 원의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얘길 한다. 1천만 원을 모아본 사람이, 1억 원을 만들고, 1억 원을 모아본 사람이 다시 10억 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이다.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1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하루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좋은 습관을 가진다, 루틴을 만드는다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롭무어는 그의 책 레버리지(LEVERAGE)에서 시간에 대한 낭비, 소비, 투자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낭비된 시간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일에 까먹는 시간을 말한다. 소비된 시간으로는 지속적인 가치나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시간 대비 낮은 급여를 받는 것도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급여가 높다고 해도 타인에 의해 책정되고 당신에게 별 가치가 없는 일에 시간을 소비했다면 의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투자된 시간은 일이 완료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수익을 올리거나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이익을 창출하며,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새벽독서나 글을 쓰는 이 행위 모두 미래의 지속적인 이익을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주1)

   

예를 들어, 가족과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혹은 자기개발을 위해 ‘워라밸’을 얘기하면서 퇴근 후 집에 와서는 TV만 본다든지, 혹은 청소, 빨래, 요리 등으로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것은 소비일까? 투자일까? 이것은 소비이다.     


이 경우 가족과의 좋은 시간이라는 우선순위를 지키기 위해는 순위가 낮은 업무는 위임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청소와 빨래는 일주일에 두 번 가사 도우미분을 부른다던지, 요리에 자신이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그 일과 관련된 도우미분을 요청해 위임하면 된다. 실제로 집안일로 배우자에게 잔소리를 한다거나, 언성이 커져 싸우게 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업무를 위임하면 돈이 든다고 하겠지만,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잔, 쿠팡로켓배송, 건강에 백해무익한 담배, 싸다고 이것저것 사게 되는 다이소 소비만 줄여도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 더욱이 자신의 신용카드 지출내역을 세세히 뜯어봤다면 어디에 돈을 쓰고, 어디에 쓰지 않아야 하는지 분명히 구분이 될 것이다.     


업무를 위임했다면, 이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롭게 확보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 시간이 비록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즉, 가족이 함께하기로 약속한 그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 목표를 정하고, 루틴을 시작하면서 하루 일정시간은 미래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정해진 24시간 안에서는 도저히 그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집안일에 소홀해지는 날들이 길어지자 날 바라보는 남편의 눈에서는 점점 레이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존의 돌봄 선생님의 근무 시간을 3시간에서 5시간으로 2시간 늘렸다.


돌봄 선생님의 근무 시간을 2시간으로 더 늘리면서, 근처에 사시는 시어머님께도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드리면서 급할 땐 언제든지 SOS를 할 수 있도록 나름의 준비(?)를 해 두었다. 그러니, 이 시간을 나는 더더욱 허투루 쓸 수가 없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내/외부적으로 압박이 가해진 셈이다.

 

이제는 실전이다.

첨부파일처럼 Template을 만들어 하루를 30분 간격으로, 롭무어가 말한 시간의 정의에 맞춰 나의 하루를 평가해 보았다.

시간의 세 가지 영역 중에서 어느 영역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하루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위함이니 솔직하게 ‘낭비’.‘소비’, ‘투자’로 구분하면 된다.

 

유튜브(Youtube)를 보는 시간을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 혹시, 유튜브를 1시간 보면서 최저 시급을 받는가? 그럼 ‘소비’이다. 물질적인 보상은 없지만,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혹은 지속적인 성공마인드 셋업 위해 정해진 시간을 본다면 이것은 ‘투자’이다. 그게 아니라면, 냉정하게 말해 모두 ‘낭비’이다.     


다음 연재일(토요일, 25일) 전까지 5일 동안 나의 하루가 어떤 패턴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다시 얘길 해 보겠다.






주1) 롭무어, 레버리지(LEVERAGE), 김유미 옮김, 2023,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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