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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모엄빠 Jan 01. 2022

40대 아줌마들의 킥복싱 수업시간 2


아줌마들은 체력을 키우려고 시작했지만

사부님은 진지함 

"느려요. 느려. 더 빠르게 쨉쨉 날리고 피하고 피하고"

"허리 비었어요. 허리까지 무릎을 올려야

상대가 가격해도 막을 수 있어요"


이런 고퀄 수업내용에도 아줌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건

오른쪽 왼쪽 구분...

"쨉 날릴땐 항상 왼발이 앞으로 옵니다.

왼발이요. 그건 오른발이잖아요! 왼발부터 왼바아알!"

"사부님 오른쪽이 어디에요"

"밥먹는 손이요!"

"그러네. 발이 헷갈려. 밥먹는 발이 있음 좋겠다 호호"

킥복싱에 관해서는 유치원급이라 아줌마들은 해맑음


수업이 끝나면 마무리 체조를 하는데 

사부님이 서로 어깨주무르는거 한번 시켰더니 

너무 시원해서. 그 후로 모여들어서 서로 지압해주고

꾹꾹 눌러주고 조물조물 해줌. 

같이 킥복싱 배우는 같은 40대 아줌마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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