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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재미있었니?

by Newfifty

사랑하는 내 딸

홍아.

영화 ‘반지의 제왕’ 재미있었니?


너한테 얘기한 것처럼 그 작가가 대단하지 않니.


아마 1조 원 이상을 벌었다지. 한글로 그 소설을 썼으면 그렇게는 못 벌었겠지.


글로벌 시대인 만큼 영어를 모국어처럼 쓰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장점 같아.


아빠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 그래서 아침 일찍 영어학원 다니면서 계속 공부하는 거고.


홍이 네가 부럽기도 해.


너는 적어도 영어로 말하고 듣고 쓰는 데 있어서 아빠보다 발전 가능성이 훨씬 더 크잖아.


이번 방학에도

네 장점(영어)은 잘 살리고,

네 약점(수학 과학)은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해 보렴.


아니, 뭐든 하나만 붙잡고 제대로 파고들어서, 성취감을 맛볼 만큼의 성과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사랑해.


7월 16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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