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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대표 Oct 06. 2022

완벽준비? 그냥 하지 마세요!

완벽주의 vs 완료주의

완벽주의가 되지 말고 완료주의가 되자!

한 달 전쯤의 난 브런치 작가가 되어 있는 내 모습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글이 쓰고 싶어 졌고 의지박약인 내가 매일 글을 쓰려면 포기하지 않을 만한 환경을 세팅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0일 글쓰기 챌린지에 결제를 했고 그 환경 속에 나를 밀어 넣었다. 그러면서 작가의 타이틀을 달 수 있는 '브런치'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고 더 망설일 것도 없이 '브런치 작가 되기'에 도전해야겠다 생각했다.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고 그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지금의 나는 완벽해서 브런치 작가가 되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브런치 작가가 되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를 밀어 넣었고 환경을 세팅했다. 문득 몇 달 전에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나에게 말했던 친한 동생의 말이 떠올랐다. 아이러니하게 그 동생은 브런치 작가가 목표인데 도전은 안 하고 블로그에 계속 글을 쓰고 있다. 왜 블로그에만 글을 쓰냐고 물어보니 아직 잘 몰라서 공부를 더 하고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에 '브런치 작가 되기'에 도전하려 한다고 했다. 나는 그 동생에게 브런치 합격 소식을 차마 전하지 못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일단 실행에 옮긴 나는 도전에 성공했고 브런치 작가 되기 미션을 완료했다. 물론 지금부터 계속 공부하면서 글쓰기를 할 거고 나는 매일 성장할 것이다.


빠르게 실패하기 = 빠르게 성공하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감이 좀 오리라 생각한다. 사업도 온라인 비즈니스도 다 마찬가지다.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데 절대 완벽의 순간은 오지 않는다. 이제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를 한들 완벽할 수 있겠는가! 완벽하려고 하는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하나 완료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창업을 결심했다면, 사업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당장 실행해라!

최근에 김승호 회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빠르게 실패하기>란 책을 읽게 되었다. 예시와 함께 아주 구체적으로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내 기억에 강하게 남은 부분은 '더 이상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핑계 뒤에 숨지 말자.' 드로우앤드류님의 추천사이다. 가능한 빨리, 형편없이 실패하라고 권할 만큼 이 책은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빠르게 실패하기'는 '빠르게 성공하기'와 같다. 일단 시작하자! 부족한 역량은 책이나 영상을 통해 조금씩 공부하면서 채워나가면 된다. 고민하고 걱정할 시간에 일단 몸을 움직이고 실행한다면 비록 실패의 과정을 겪는다고 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 즉, 경험이 되는 것이고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성공이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행동하는 2%가 행동하지 않는 98%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실행력과 꾸준함은 성공의 핵심 키워드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첫 관문 미션 완료하기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온라인 비즈니스 첫 관문인 사업자등록증 발급 미션을 실행해 보자. 예전에는 사업자등록증 발급받으려면 관할 세무서에 방문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요즘은 온라인 <홈택스>에서도 사업자등록증 신청/발급이 가능하다. 그나마도 코로나 전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세무서에 직접 찾으러 갔었어야 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신청 후 출력까지 할 수 있게 바뀌었다. 간단하게 타자, 클릭 몇 번씩만 하면 사업자등록증 신청이 완료되고 관할 세무서에서 신청서 검토 후 승인이 되면 문자로 연락을 준다. 사업자등록증이 나왔다면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것도 역시 온라인 <정부 24>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고 출력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기반으로 비즈니스 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사업자등록이 먼저니 통신판매업 신고가 먼저니 하는 논쟁 따윈 의미 없다. 실행을 해보면 무엇부터 먼저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순서가 바뀌면 서류 첨부 과정부터 막히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왕 온라인 비즈니스를 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완료주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첫 관문 미션부터 완료해보자. 더 이상 핑계 뒤에 숨지 않고 완료주의가 되리라 믿는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내가 행동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이다. 그러니까 그냥 지금 행동하자!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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