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대한 프레임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업'이란 단어에 인색하다. 아직도 주변에서 누군가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본인들은 경험해보지 않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갖다 붙이며 뜯어말린다.
"그게 되겠어?"
"그렇게 쉬우면 개나 소나 다 사업하겠다!"
"내 지인도 쇼핑몰 시작하더니 물건만 잔뜩 사서 재고만 남기고 결국 접었다더라."
"하던 사람도 접는 시국에 왜 무모한 짓을 해?"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쓴소리의 강도는 깊고 가뜩이나 두려운 마음 꾹꾹 눌러두고 용기 내어 실행해 보려고 결심했던 마음을 무너뜨린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마음이 갈팡질팡 갈길 몰라 헤맨다. 그래도 해보겠다고 마음 다잡고 조금이라도 위안받고 싶은 마음에 다시 이야기하면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라 해! 잘 알아보고 해라. 또 하다가 흐지부지 없던 일로 할 생각이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말고!"라고 말하며 쐐기를 박는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생각해 준다는 사람들이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라는 명목 아래 참 모질게 가감 없는 말들을 쏟아 놓는다. 뭘 이렇게까지 예민할 일인가 싶어 속상하다.
내가 처음 온라인 부업을 시작할 때도 온라인, 오프라인 쇼핑몰을 시작할 때도 주변 시선은 곱지 않았다. 나를 많이 아끼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조언이라는 걸 잘 알지만 의지를 다잡고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스타트업 사장님들은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의 사회적 인식을 생각하면 서운하지만 이해는 된다. 이런 글을 적으면 나의 연식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다지 유쾌하진 않지만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 되는 것도 아니고 기억이 나는데 안 난다고 할 수도 없는 거니까 적어본다. 내가 어린 시절엔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이렇게 잘살지 않았다. 많이 어려운 시절이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새마을운동을 했다. 실제로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라는 노래가 기억이 난다. 그 당시 거의 모든 사업은 제조업 기반이었다. 제조업을 하려면 공장이 있어야 하고 기계와 시설을 갖춰야 하고 공장을 가동할 직원들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간다. 앞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창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조업의 경우도 많은 돈을 쏟아붓고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시작하여 엄청나게 부를 축적한 자수성가 사장님들도 많았고 그들이 경제 발전에 한 축을 감당함으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음도 인정한다. 이처럼 잘되면 다행이지만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부도가 나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그 당시 드라마에서는 공장 부도나는 사건들이 많이 등장했을 만큼 사업이라는 분야는 사회적으로 위험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배경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업은 어렵고 힘들다'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단하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고 이제 사업은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 한다는 위험한 인식과 고정관념은 내려놓아야 한다.
10년 이상 사업을 하고 있는 내 경험상 창업은 생각보다 대단한 게 아니다. 물론 엄청 쉽고 만만하고 가볍다는 건 아니다.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것을 강조해서 표현해 본 것이다. 사업가는 돈을 버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업가적 마인드 세팅을 하고 방법과 노하우를 배운 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사업은 진짜 어렵고 대단한 거야...'라는 노동자적 생각을 깨고 나오는 것 자체가 핵심이며 성공 열쇠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그리고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사업가적 마인드를 교육하지 않는다. 고등학교까지 12년, 대학까지 포함하면 16년을 우리 모두 다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자 즉, 근로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나 사회에서 철저히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누군가에게 돈을 벌어주며 월급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꾸준히 이런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가정, 학교, 사회에서는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다"라고 우리를 세뇌시킨 것이다. 우리가 의심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들이 노동자를 배출해 내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한 방향으로 잘 인도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회사에 훌륭한 직원이 된다는 것은 노동자 즉 근로자의 위치에서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받는 교육 커리큘럼이 근로자와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짜여 있다면 90%라는 대다수의 사람이 월급을 받는 근로자의 길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노동자 마인드를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은 본인이 속한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좁디좁은 세계관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오해는 금물이다. 취직을 하여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말이 아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직장생활도 꼭 해봐야 한다. 이미 잘 갖춰진 곳에서 회사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배울 수 있고 추후에 나의 사업에 접목시킬 수도 있다. 해보면 알겠지만 지식을 쌓아서 실력이 있는 것과 실무를 잘하는 능력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직장 내의 상하 관계에서 대처하는 법이나 팀 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도 배울 것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생활도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직장에서 뼈를 묻을 생각은 하지 말자. 그러기엔 너무 많은 기회들이 널려있으니 말이다.
노동자 마인드에서 사업가 마인드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오랜 시간 세뇌되어 있던 '사업은 대단하다' '사업은 어렵고 힘들다.'라는 생각의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미션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어린 시절 우리나라에서의 사업이란 거의 다 제조업 기반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시작할 때 많은 자본을 투입시켜야 하고 사업이 잘못되었을 때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에 정말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고 심지어 무자본 창업도 가능한 시대이다. 무한한 기회가 널려 있는 이때 한계를 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만 고쳐먹고 접근한다면 오히려 사업의 방법들은 쉽게 배울 수 있다. 요즘은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나 1:1 컨설팅, 유경험자의 코칭 등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무궁무진하다.
'사업은 생각보다 대단한 게 아니다' 일단 도전하고 실행하면 된다. 나는 현재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카페 마케팅과 블로그 마케팅에 몸 담았던 시간까지 합하면 거의 10년 이상 온라인 비즈니스를 업으로 삼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내가 가진 한정된 자원인 돈, 노동, 감정, 시간 등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면서 점차적으로 세계관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하는 것'이다. 이미 나보다 앞서서 그 길을 걸어간 사람, 현시점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벤치마킹하고 그들의 세계관과 실력을 끌어와 내 것으로 만들며 나만의 차별성을 보태서 내 사업에 적용시킨다. 이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점점 사업가로 성장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라고 해서 무조건 100% 성공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꼭 실패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 정도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도전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실행을 반복한다면 몰라보게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사업가 마인드로 생각을 고쳐먹고 방법을 배운 후 실행에 옮기며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되새기며 사업가 마인드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도전해 보자. 고민할 시간에 한번 더 실행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