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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람 윤 Apr 07. 2023

올해 목표는 ’매일 글쓰는 사람'

#1 역사는 기록한 자의 것이다

역사는 기록한 자의 것이다


글쓰기는 물론이고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1인 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자기계발 분야의 글을 쓰고 유료 플랫폼에 퍼블리시하고 나서는  "나에게는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로 제작이 가능하구나" 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어요.

https://brunch.co.kr/@writer-yun/19


글쓰기에 대한 답답한 마음에 두리번 거리던 중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도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글을 써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며 용기를 얻게 되었죠.


“일기 쓰듯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은 정리되고 하나의 기록이 된다. 나의 고유함은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내 삶과 같은 조건에 놓인 사람,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나의 절함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기록해야 한다는 것”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글을 써 봐야 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예요!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더 힘이 나겠죠?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2023년 1월 2일, 신년 다짐과 함께 저의 글쓰기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여러 플랫폼에서 글쓰기 모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컨셉과 진행 방식이 있을텐데요. 저는 저의 마음을 따라 하루 10분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온라인 랜선 모임에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모임을 시작하면서, 저에게 처음 주어진 질문은 <오늘 마음은 어떠세요?> 이었습니다.

나의 마음은 어떤가. 생소하지만 반가운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에 내가 내 마음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거나 챙긴 기억은 없더라구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지냈어?" 라고 매번 묻는데 말이죠.


요즘 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고, 마음의 상태는 어떤지 시간 순으로 쭉 적어내려가 봤습니다. 마음은 느낀다고만 생각했지 글로 적어보니 표현해 낼 수 있는 어떠한 "모양"으로 자리 잡아 있더라구요.

"내 감정은 이런 모양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쓰기 모임의 인증은 밴드 플랫폼을 통해 인증하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의 글을 먼저 보고 나의 글을 쓰면 글쓰기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궁금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글은 꾹 참고 나중에 보려고 다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 흥미롭습니다. 남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보는 기분도 들어요.

흥미로운 점은 하나의 주제가 각자의 경험과 생각들로 인해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매일 경험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1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뭐든지 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가 샘솟는 기간이기도 한데요. '프로계획러'로서 계획은 열심히 하지만 실행력이 부족한 저로써 작심삼일로 끝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의 마음도 들면서도 일단 써보려고 합니다.


타인의 시선이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하므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1. 모임 장소인 <밴드>에 매일 글쓰기를 인증합니다.

2. 인스타그램 <글 쓰는 사람, 윤> 계정을 신규 생성하여 매일 글쓰기를 사진과 함께 업로드합니다.

3. 일주일 글쓰기 모임이 종료되면 회고와 함께 <브런치>에 글을 작성합니다.


저의 동기부여이자 목표는 글쓰기 모임이 끝나는 시점에 저의 경험을 담은 주간 회고를 모아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본업에 충실하기

<글쓰기 모임>은 하루 10분 글쓰기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특정 주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여 글로 써 내려가는 것은 하나의 작은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저의 생활을 책임져주고 있는 본업도 충실히 잘 해내고 싶어 하는 직업인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메일과 미팅, 프로젝트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사이에서 저글링 하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글쓰는 사람’모드로 전환하게 되는거죠.


‘하루 10분쯤이야'라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그 짧은 10분도 내지 못하는 인색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한 마음이 들면 '뭣이 중헌디' 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순간의 시그널인데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를 기준으로 두고 일을 마무리하고 나의 시간을 충실히 갖는 것.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 주문이죠.




글쓰기 모임 진행 방식은 이렇습니다.

매일 새벽 6시가 되면 모임장은 밴드에 오늘의 주제와 글감을 업로드합니다. 며칠이 지난 후, 글쓰기가 새로운 습관이 자리잡을 준비를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의 글감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과 설렘의 감정이 함께 피어오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의 주제와 글감을 확인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눌러 담은 꽉 찬 편지를 받은 기분이에요. 그 마음을 전해 받아 아침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되죠. 저는 따뜻한 차 한잔을 들고 그 주제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매일 크게 다르지 않았던 나의 일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해야 할까요? 업무 중간에 틈이 나면 오늘의 주제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둡니다. 그리고 퇴근하면서 단어들을 이어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 나가죠.


글쓰기 인증버튼을 클릭하여 글을 업로드하면 오늘의 할 일 완료! 왠지 모를 해방감과 뿌듯한 마음이 남습니다.


혼자 글을 쓰면 나의 생각에 갇히기 쉬울 텐데, 함께 같은 주제로 글을 쓰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주제로 이렇게 표현도 가능하구나!"

“이런 마음 따뜻한 문장은 나중에 나도 써 보고 싶다."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들,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익명으로 하나의 그룹으로 이어진 사람들.

서로 응원하는 마음에 공감 버튼을 누르고 덧글로 좋았던 구절에 대해 나눕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문장은 일주일에 다섯 개의 포스트로 남습니다. 한 달이면 스무 개. 반년을 진행하면 백 이십 개가 넘는 문장이 되는데요.


반년이 지난 이후에 나는 어떤 발자국을 남기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기대해보면서 첫번째 회고는 마무리 해 보려고 합니다.



#글쓰기모임 #글쓰기습관 #매일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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