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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kamanjisu Mar 04. 2023

엄마일기

 둘째를 품고 태어나기 전까진, 처음 느껴보는 어마무시한 사랑 그 자체인 첫째 아이 같은 아이가 또 생길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태어나니 그렇다. 어마무시한 사랑 그 자체가 한 명 더 생길 수 있다니 놀랍다.


 둘을 키우며 내 몸은 하나인데 둘에게 그 시간을 나누어주자니 늘 애가 타고 전전긍긍하며 지낸다.

둘에게 내가 받는 사랑은 두 배가 아니라 몇 배지만 둘을 키우는 힘든 마음 역시 두 배가 아닌 몇 배로 크게 느껴진다. 늘 부족한 나의 모습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오늘도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게 된다. 내일은 조금 적게 반성하고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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